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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독립 지지는 파멸, 中 美에 강력 경고

대만 독립 지지는 파멸, 中 美에 강력 경고

기사승인 2024. 05. 28.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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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장난하면 타 죽을 것 강력 메시지
독립 세력 지지도 중단 요구
미국은 中 대만 포위 훈련에 우려 표명
중국이 '대만 독립'을 지지하는 불장난을 하다가는 "타 죽을 것"이라고 미국에 강력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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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난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이 대만을 방문했을 때 "불장난을 하다가는 타 죽을 것"이라는 말을 한 바 있다. 마오닝 외교부 대변인이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이 말을 다시 거론했다./환추스바오(環球時報).
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대만 인근에서의 중국 군사훈련에 대해 미국 측이 우려를 표명한 것과 관련, "대만 문제는 중국 내정 문제"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미 국무부는 지난주 23~24일 중국이 대만해협 주변에서 포위 훈련을 전개한 것에 대해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미국은 대만해협과 대만 인근에서 인민해방군의 합동군사훈련을 깊이 우려한다"면서 자제력 있는 행동을 촉구한 바 있다. 마오 대변인의 발언은 이에 대한 즉각적 회답이라고 할 수 있다.

마오 대변인은 이어 "중국이 대만 인근에서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것은 대만 지도자가 '5·20 담화'에서 독자 도발을 획책한 것에 대한 단호한 응징이다. 외부 세력이 '대만 독립'을 방임하고 중국의 내정에 간섭하는 것에 대한 엄중한 경고이자 국가의 주권과 영토의 완전한 정의를 수호하는 것"이라고도 주장했다.

또 "대만 지도자는 집권 후 대만 독립의 참모습을 드러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면서 "현재 대만해협의 가장 위험한 변화이자 평화를 파괴하는 세력은 '대만 독립'의 분열 행위와 미국을 비롯한 외부 세력의 암묵적 지원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라이칭더(賴淸德) 총통의 취임식에 대표단을 파견하고 축하 성명을 발표한 것은 대만 독립 세력에 심각하게 잘못된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강조한 후 "어떤 방식으로든 '대만 독립' 세력에 대한 지지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오 대변인은 더불어 "국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하겠다는 중국의 의지는 확고부동하다"면서 "'대만 독립'은 중국의 길로 이를 지지하는 불장난을 하다가는 타죽을 것(玩火自焚)"이라고 강조했다. "불에 타 죽는다"라는 표현은 중국이 대만 문제와 관련해 자국과 다른 입장을 견지하는 측에 경고를 날릴 때 쓰는 최고 수위 발언으로 외교적 수사로는 부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미국의 최근 행보와 발언에 엄청나게 분노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말해준다고 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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