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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고려 대상 아냐…조기 전대 물리적으로 어려워”

황우여, 한동훈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고려 대상 아냐…조기 전대 물리적으로 어려워”

기사승인 2024. 05. 0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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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말 못박았다가 약속 못지킬까봐"
"전대 후보로 특정인 생각하지 않아"
황우여 신임 비대위원장-20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취임 소감과 비대위 구성 등 운영 방향을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 "당으로서는 특정인을 고려하면서 일을 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황 위원장이 당초 6월 말로 거론되던 전당대회가 한 달 이상 늦어진 7월 말~8월 초에 열릴 수 있다고 밝히면서 한 전 위원장의 등판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황 위원장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전당대회에) 출마하시려는 모든 분들을 검토하고 동등하게 예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당대회 시기가 미뤄지는 이유가 있냐는 질문에는 "전대를 절대로 미루는 게 아니다"라며 "빨리 잘 마치고 복귀하는 것이 제가 원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다만, 전대를 열려면 필요 시간이 38일인데, 6월 말로 못을 박을 때에는 적어도 5월20일에는 후보등록을 시작해야 하는데 물리적으로 어려운 것"이라며 "원내대표 선출만 해도 9일이 된다. 약속을 못 지킬 수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전날 최재성 전 정무수석이 출연해 '한 전 위원장이 출마하면 국민의힘은 주저앉게 되는 수순이라고 했다'고 언급한 데 대해서는 "비대위원장은 집행기관이라 좀 신중해야 하고, 그런 것에 대한 대답은 적절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날짜를 못 박기가 어렵다는 게 제 이야기의 본질"이라며 "실제로 하다보면 7월 초가 될 수도 있고, 7월 중순이 될 수도 있다. 물리적으로 시간이 더 걸릴 가능성이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황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서는 "국민들과 가까워지는 계기로 삼아주셨으면 좋겠다"며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우리가 그간 해왔던 방향과 앞으로 할 방향에 대해 솔직 담백하게 말씀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설이나 논쟁이 잠재워질 것이다. 국가가 지금 국제적으로도 그렇고 국내적으로도 그렇고 할 일이 태산"이라며 "심각한 문제들이 다가오기 때문에, 특히 정치권에서는 이제 자잘한 일에 이렇게 시간을 보낼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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