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소속 선수의 메이저 초청 두 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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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는 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다음 주 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에 초청선수로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치는 이 소식을 전하며 "다음 주가 기대된다"며 "초청해줘 감사하다"고 전했다.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프로골프협회의 공식 발표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구치가 PGA 챔피언십에 초청받은 사실을 먼저 알린 것이다. 올해 대회는 16일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에서 막을 올릴 예정이다.
구치는 LIV 골프에서 3승을 올린 실력자임에도 사우디아라비아 자본의 리브(LIV) 골프로 이적한 뒤 세계랭킹 포인트를 못 얻어 자격이 없었다. PGA 측이 메이저대회 출전 자격이 없는 LIV 선수를 초청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마스터스 토너먼트를 주관하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은 지난 4월 대회 때 LIV 골프에서 이번 시즌 2승을 따낸 호아킨 니만(칠레)을 초청한 바 있다.
LIV 출범 이후 적대관계였던 PGA 측은 최근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협회의 PGA 챔피언십 담당 이사인 케리 헤이는 3월 "어디에서 뛰든 실력이 있다면 초청할 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나타냈다.
구치는 과거 PGA 투어에서 1승에 거뒀고 LIV 골프로 옮긴 뒤 세계랭킹이 644위로 밀려있는 상태다. 역대 메이저대회 성적은 12번 출전해 2022년 마스터스에서 거둔 공동 14위가 최고 성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