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1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해단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개혁신당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따른 의료계와의 갈등 및 의료대란 사태와 관련해 전공의 대표단과 만나 고충을 청취했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와 이주영·천하람 당선인 등 3명은 1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주요 병원 전공의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박 위원장과 박재일 서울대학교병원 전공의 대표·김태근 가톨릭중앙의료원 전공의 대표·김유영 삼성서울병원 전공의 대표 등이 참석했으며, 간담회는 대전협 측 요청에 따라 일정 공지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개혁신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간담회에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청취했고, 요구사항에 대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차후 현 의료계 갈등과 관련해 함께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참석 사실을 알렸다. 그는 또 간담회와 관련한 기사를 링크하면서 "전공의들과 의대 교수님들, 또 병원협회 이런 데는 입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어쨌든 젊은 정당으로서 그중에서 가장 취약한 전공의들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이 큰 결단으로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부터 선언하는 게 (정부가 생각하는) 협의체가 제대로 가동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한 이 대표의 발언을 인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