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통신비 인하 나선 이통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눈길’

통신비 인하 나선 이통사, 온라인 전용 요금제도 ‘눈길’

기사승인 2024. 04. 10. 16:2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clip20240410162204
통신비 인하를 위해 연이어 저가요금제를 출시하고 있는 이통사들이 온라인 공식 앱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에도 몰두하고 있다. 최근 SKT는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LG유플러스와 KT 역시 온라인 전용 요금제 출시 이후 개편을 이어나가고 있다. 이용자는 앱에서 간편하게 가격 비교를 하고 손쉽게 해지 및 변경할 수 있어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더욱 인기를 끌 전망이다.

SKT는 지난달 27일 5G 요금제를 개편한다고 밝히며 기존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인 베이직(월 4만9000원)보다 1만 원 낮춘 3만9000원 수준의 5G 요금제와 업계 최초로 2만 원대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를 선보였다. 또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도 확대했다. '베이직(월 4만 9천 원)'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8GB에서 11GB로, '슬림(월 5만5000원)' 요금제의 제공량을 11GB에서 15GB로 늘렸으며 고객이 필요에 따라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도록 데이터 충전 서비스도 제공한다.

SKT는 '다이렉트 5G 27(월 2만7000원, 6GB)'과 '다이렉트 5G 31(월 3만1000원, 8GB)' 등 온라인 전용 요금제 2종도 28일 출시했다. 업계 최초 2만 원대 온라인 요금제인 '다이렉트 5G 27'은 3만 원대 '컴팩트' 요금제와 동일한 혜택을 제공하면서 월 요금은 30%가량 저렴하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약정 없이 가입할 수 있기 때문에 해지나 변경이 자유롭고, 결합상품 가입을 통해 추가로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지난 28일 오전 9시께 SKT 모바일 앱 'T월드'의 요금제 변경 페이지 서버에 일시적인 오류가 생기기도 했다. 2만원대 온라인 전용 요금제 가입을 원하는 이용자가 다수 몰렸기 때문이다.

KT는 지난 1월 가장 먼저 온라인 전용 브랜드 '요고' 요금제 13종을 선보였다. 온라인 전용 5G 요금제 중 최저 구간에 해당하는 '요고30'은 5G 슬림보다 1GB 많은 5GB를 제공하면서 가격은 3만 원이다. LG유플러스도 다이렉트 인터넷 요금제를 운영, 공식 온라인몰 '유플러스닷컴'에서 만 18~39세 전용 인터넷 상품을 운영 중이다. 이 요금제는 1년만 약정해도 3년 약정한 일반 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저렴한 온라인 전용 요금제가 출시되며 선택의 폭이 확대돼 소비자의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도 있지만, 데이터 구간에 따라 다양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가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에 맞는 요금제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온라인 요금제 가입률을 높일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전용 요금제는 간편하게 요금 비교를 해 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어 이용자가 손쉽게 통신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일반 통신비뿐만 아니라 이통사들의 온라인 전용 요금제 경쟁도 앞으로 주목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