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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용서해달라, 반성한다…한번만 더 믿어달라”

한동훈 “용서해달라, 반성한다…한번만 더 믿어달라”

기사승인 2024. 03. 2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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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재외투표 연설서 "국회의원 억대 연봉 시대 사라질 것"
한동훈, 인하 문화의거리 거리인사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선거기간(공식 선거운동) 개시를 하루 앞둔 27일 인천시 미추홀구 인하 문화의거리에서 심재돈(동·미추홀갑)·윤상현(동·미추홀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며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28일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 연설에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비례대표 정당인 국민의미래 선거운동을 위해 직접 연설에 나섰다. 비례대표 국외선거운동 연설은 해당 비례대표 정당 대표가 선임한 사람이 할 수 있다.

한 위원장은 "저희부터 달라지겠다"며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국민께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겠다"며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 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를 향해 "대한민국을 위하는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어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 사대주의, 혼밥 외교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거듭 호소했다.

그는 국민들을 향해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일회성 퍼주기 대책은 답이 아니다. 구조와 질서를 바꿔야 한다. 더 나빠지기 전에 근본 원인을 찾아 고치겠다"고 강조했다.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민생회복 지원금 지급을 공약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직격한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변화를 가로막는 규제, 곤행을 과감하게 걷어내겠다"며 "기업을 죄악시하는 세력, 개혁의 진통을 틈타 혼란을 키우는 세력은 절대 이 역사적 과업을 해낼 수 없다"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그러면서 "오랜 시간 부당한 권력과 횡포에 맞서 법과 정의를 바루 세우는 일을 해왔다"며 "'언제나 힘 없는 사람 편이 되자', 제가 공직에서 지키고자 했던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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