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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ABC·배터리 등 집중 투자…R&D에만 55%

LG, ABC·배터리 등 집중 투자…R&D에만 55%

기사승인 2024. 03. 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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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의 결단 '제조 핵심기지로'
주총서 그룹 미래사업 경쟁력 소개
"LG만의 차별적 고객 가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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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국내에만 100조원을 투자하는 통큰 결단에 나선 것은 그룹 미래를 책임질 신사업 'ABC(인공지능·바이오·클린테크)'와 성장 분야인 배터리·전장·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에 속도감있는 추진을 위해서다. 특히 올해는 어느 때 보다 지정학 리스크가 부각되고 있어 가장 안전한 섹터인 안방 한국을 미래 사업 허브로 삼으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LG는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 62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해, LG그룹이 2028년까지 향후 5년간 약 100조원을 국내에 투입한다는 중장기 투자계획을 밝혔다. 이는 전세계적으로 투자하는 154조원에서 약 65%에 해당한다.

이날 구 회장은 주주총회에서 서면으로 전달한 인사말을 통해 "성장 사업은 고객과 시장이 요구하는 핵심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해 주력 사업화하겠다"며 "미래 사업은 인공지능, 바이오, 클린 테크 분야를 중심으로 속도감 있게 추진해 미래 포트폴리오의 한 축으로 키워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은 AI·바이오·클린테크와 같은 미래 기술과 배터리·자동차 부품·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성장 분야에 국내 투자액의 50%를 투자한다. 또한 총 투자액의 약 55%를 R&D에 투입해 국내를 핵심 소재 연구개발과 스마트 팩토리 등 제조 핵심기지로 육성한다.

구 회장은 "대체 불가능한 LG만의 가치를 제공하는데 달려 있다는 믿음으로, 올 한해 '차별적 고객 가치'와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에 더욱 매진하고자 한다"며 "주력 사업은 전후방 산업의 변화를 면밀히 살피며 사업 전반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떠한 상황에서도 성과를 내는 단단한 사업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설명했다.

구 회장은 또 올해 사업 전망에 대해 "경기 둔화와 지정학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AI의 보편화·일상화·탈탄소 전환 등 산업의 변곡점들이 뚜렷해 지면서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저성장과 불확실성으로 인한 위기 극복을 넘어, 새롭게 만들어지는 미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강화해 갈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LG그룹의 성과에 대해서는 "질적 성장 기조 하에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기반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면서, 동시에 미래 고객 가치 창출을 위해 기술, 인재, 글로벌 공급망 등 미래준비의 기틀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를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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