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깡통전세 우려 없어요”…코리빙 하우스 ‘신촌 맹그로브’ 가보니

“깡통전세 우려 없어요”…코리빙 하우스 ‘신촌 맹그로브’ 가보니

기사승인 2024. 02. 06. 16:3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유 주거 상품으로 인기
1인 가구 대상… "사생활 보장"
보증금 500만원·계약 6개월 주기
맹그로브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자리한 코리빙 하우스 '맹그로브 신촌' 내 도서관 모습. /사진 = 정아름 기자
1인 가구가 늘면서 공유 주거 상품인 '코리빙 하우스'가 주목받고 있다. 코리빙 하우스는 기존 공유 주거의 통상적인 개념인 쉐어하우스보다 개인·공용 공간이 각각 모두 강화된 거주 형태를 말한다. 원룸 등으로 개인 공간의 사생활을 보장받으면서 공용 공간을 함께 쓰는 게 특징이다.

서울 마포구 노고산동에 들어선 '맹그로브 신촌'. 1인 가구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코리빙 하우스다. 1인실과 3인실로 이뤄져 있다. 보증금과 월세는 1인실이 500만원에 90만원대, 3인실이 500만원에 69만원대다. 관리비는 10만원대다. 월세는 층에 따라 몇 만원 씩 차이가 난다. 인근에 위치한 원룸 월세보다 두 배 가량 비싸지만 공실은 거의 없다. 지난해 12월에는 사전예약만 100명이 들어왔을 정도다.

'깡통 전세'가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됐을 때는 입주 문의가 평소보다 1.5배 늘기도 했다. 서울의 최우선 변제금이 5000만원인데, 보증금이 500만원으로 고정돼 있어 돈을 떼일 우려가 없기 때문이다. 계약 기간은 1인실은 6개월 주기, 3인실은 6개월이 기본이며 7개월부터는 한 달씩 계약이 가능하다.

모든 방은 풀옵션으로, 가구·냉장고·전자렌지·세탁기 등이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생활 방식을 고려해 세면대는 바깥으로 빼고 샤워실과 화장실은 각각의 공간으로 분리했다. 3인실은 3개 방이 같은 면적이고, 각 문에 도어락이 설치돼 있어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도록 했다. 1층에는 우편함과 택배보관함도 별도로 마련돼 있다.

공용공간을 설치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곳에는 공유오피스, 휘트니스 센터, 공용주방, 도서관, 영화방, 1인 작업실 등이 있다. 공용공간은 2층 높이로 개방감이 좋다. 15층에 자리한 공유오피스는 야외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맹그로브 신촌은 부동산 디벨로퍼 MGRV가 운영하고 있다. MGRV는 맹그로브 신촌을 포함해 현재 총 5곳의 코리빙 하우스를 운영 중이다. 제주에도 코리빙 하우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