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담수 미세조류 추출물서 간암 억제 효과 확인

김진우 선문대 교수 연구진, 간암 개선 치료용 조성물 특허 출원 마쳐
낙동강생물자원관,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 통해 연구 지원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내 연구진이 녹조류에 속하는 단세포 미세조류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의 간암세포 성장·전이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다부처 국가생명연구자원 선진화 사업에 참여한 김진우 선문대학교 식품과학부 연구진이 이 같은 내용의 '담수 미세조류 계통분류 및 유용정보 확보' 연구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 따르면 루테인·엽록소 등 색소 물질과 이소람네틴·캠퍼롤·리퀴리티게닌 등 폴리페놀 물질이 있는 클로렐라 소로키니아나 추출물은 항산화 효과가 우수하다.

연구진은 추출물에 항산화 물질이 다량 포함된 것을 확인, 대량 배양한 추출물에 대해 항암효과 생리 활성을 분석했다.

분석 결과 추출물은 간암의 성장에 관여하는 암 표적 유전자(Bcl-2, VEGF)의 발현을 줄이고 암세포 사멸 유전자(AMPK-α, Bax, caspase-3) 발현은 촉진시켜 간암 억제 효능을 보였다.

연구진은 연구 결과에 기반한 간암 개선·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 특허 출원을 최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류시현 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자원연구실장은 "간암 억제 효능이 확인된 국내 서식 담수 미세조류가 향후 간암 치료용 소재로 널리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며, 기능성 천연소재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