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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의류용 표백제, 제형·세탁 조건 따라 최대 가격차 15배”

소비자원 “의류용 표백제, 제형·세탁 조건 따라 최대 가격차 15배”

기사승인 2024. 01. 1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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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용 표백제 11개 제품 조사 결과 발표
"담금 세탁 시 유색 의류의 색상 변화에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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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원
의류용 표백제의 사용량 대비 가격이 제형과 세탁 조건에 따라 최대 15배까지 차이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정용 의류용 표백제 11개 제품 비교 정보를 16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 제품은 넬리 산소표백제·비트 오투 크린 플러스·슈가버블 산소계 표백제 오투쎈·스파크 산소표백제·오투액션 베이킹소다·유한젠 멀티액션·테크 산소크린·화이트크리스탈·오투액션 액체형·유한젠 액체형·테크 산소크린 액체형 등이다.

분말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은 찌든 때와 표백제를 녹인 물에 30분간 담근 후 세탁하는 담금 세탁 조건에서 애경산업의 '스파크 산소표백제'가 6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오투액션 베이킹소다'는 1042원으로 가장 비싸 제품 간 최대 15배 차이가 났다.

액체형 제품의 사용량 대비 가격을 보면 세탁기에 세제와 표백제를 함께 사용하는 일반 세탁을 할 때 엘지생활건강의 '테크 산소크린 액체형' 제품이 10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옥시레킷벤키저의 '오투액션 액체형'은 1187원으로 가장 비쌌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개선이 필요한 제품에 대해 해당 사업자에 개선을 권고했다"며 "관계부처에는 관련 내용을 통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반 세탁 조건에서 피지·먼지 오염의 제거는 '오투액션 액체형'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표백제를 녹인 물에 얼룩이 묻은 옷을 30분 담근 후 세탁하는 담금 세탁의 경우 '오투액션 베이킹소다'가 기름·흙 등 오염을 가장 잘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옷깃의 찌든 오염과 간장 얼룩을 제거하는 시험은 전 제품 모두 잘 제거했다.

비소 등의 유해 물질 함량과 용기 내구성은 11개 제품 모두 기준을 충족했다.

또 조사 결과 넬리의 '넬리 산소표백제', 옥시크린 '오투액션 베이킹소다', 유한젠 '유한젠 액체형'의 경우 염소계 표백제와 혼합 사용을 금지하는 주의 문구가 적혀 있지 않았다.

산소계 표백제에 락스 성분의 염소계 제품을 함께 사용하면 격렬한 반응이 일어나거나 인체에 유독한 염소가스가 발생할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든힐, 옥시레킷벤키저, 유한양행 3개 업체에 해당 주의문구를 표시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11개 제품 모두 일반세탁 조건에서는 세탁물의 색상 변화가 없었지만, 담금 세탁을 할 경우 색상 변화가 나타났다"며 "표백제를 사용할 때는 유색 의류의 색상 변화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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