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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경제성장률 2.1% 부합…물가상승률 2.6% 달성”

“올해 경제성장률 2.1% 부합…물가상승률 2.6% 달성”

기사승인 2024. 01. 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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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둔화 추세···2.6% 전망
한국은행은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지난해 11월 전망치인 2.1%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소비자물가는 당분간 3%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낮아져 연간 상승률이 2.6% 수준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11일 '경제상황 평가'를 통해 "국내경제는 소비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화됐으나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발혔다.

한은은 수출을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지속할 것이라며 올해 경제총생산(GDP) 성장률이 2.1%에 부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 11월 전망과 비교해볼 때 대면서비스 소비 약화로 소비 전망치가 소폭 하향조정됐지만 수출이 반도체경기 개선으로 소폭 상향 조정됨으로써 소비의 하향조정을 상쇄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고금리 지속의 파급영향, IT경기의 개선 정도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경상수지는 당초 예상(300억 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다소 확대될 것으로 봤다. 올해는 반도체 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당초 전망치인 490억 달러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물가 상승률은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누적된 비용 압력과 파급 영향 등으로 둔화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봤다.

이 총재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3% 내외에서 등락하다가 점차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연간 상승률은 지난 11월에 전망했던 2.6% 수준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근원물가도 당초 전망에 부합하는 완만한 둔화 흐름을 이어가겠으며, 올해 중 상승률은 2.3%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재는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중심으로 고조된 대출 부실 위험이 커진 것과 관련 시장 불안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라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은행은 특정 산업이나 기업의 위기에 대응하지 않고, 그런 불안요인으로 시장 안정에 충격이 있을 때만 정책대응을 한다"며 "(태영건설 사태가) 시장 불안을 가져올 정도는 아니어서 한국은행이 나설 때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한은의 시장 조치를 대포와 소총에 비유하며 "흔들리는 정도에 따라서 대포로 막을 수 있고, 소총으로 막을 수도 있다"면서 "지금은 소총을 쏠 정도도 아니다"고 부연했다.

금통위는 이날 금융중개지원대출 한도 유보분 9조원을 활용해 지역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한시적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이 총재는 이 결정이 태영건설 PF 사태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번 금융중개지원대출의 큰 이유는 상당기간 고금리가 유지될 예정이어서, 상대적으로 영향을 많이 받는 취약 중소기업, 지방 중소기업을 선별적으로, 한시적으로 지원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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