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野 쌍특검법 권행쟁의심판 예고에…與 “억지·생떼 계속되고 있어”

野 쌍특검법 권행쟁의심판 예고에…與 “억지·생떼 계속되고 있어”

기사승인 2024. 01. 07. 11:3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2023121001001024000055171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 /연합
국민의힘이 7일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더불어민주당이 권한쟁의심판을 예고하자 "특검법을 향한 민주당의 억지가 계속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통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가 적정한지를 따지겠다는 생떼가 무엇이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로 되돌아온 법안에 대한 재의결에 대해서 권한쟁의에 관한 법적 판단을 하고 난 뒤에 하는 것이 상식적이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며 "'상식'을 내세우는 민주당에 묻는다. 의도와 내용, 방법 등 위헌성 다분한 특검법안을 여야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강행 처리한 것은 '상식'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어 "재의요구권은 헌법이 부여한 대통령의 고유권한인데 민주당은 협박을 넘어 겁박하고 국회를 혼돈에 빠뜨리려 하고 있다.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을 부정하고 헌법을 무시하는 행위"라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지난 2003년 대통령 측근 비리 의혹 특검법에 대해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면서, 여야 합의가 아닌 국회 다수당의 횡포로부터 수사권은 보호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상기하시기 바란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권한쟁의 심판의 결과까지 거의 1년이라는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민주당도 알고 있을 텐데 총선까지 최대한 시간을 끌겠다는 속셈 아니냐"며 "21대 국회는 수적 우위를 무기 삼은 거대 야당의 독단적 행태 그 자체였다. 거대 야당이 보여줘야 했을 '포용'과 '화합'은 없었고 대화 자체를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 대변인은 "민주당은 이제라도 품 넓은 모습으로 모범을 보이시기 바란다"며 "국회를 정쟁의 장으로 만들어 쓸데없는 시비와 싸움을 걸 것이 아니라 민생을 우선하여 여당과 함께 머리와 가슴을 맞대기를 당부드린다. 그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