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내년 상업용 부동산 회복…非오피스는 불투명”

“내년 상업용 부동산 회복…非오피스는 불투명”

기사승인 2023. 12. 21. 13:5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알스퀘어, 내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 분석
금리 내리면서 시장 날아날 듯
핵심 업무권역에 '마곡' 지목
알스퀘어
내년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회복세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던 미국 금리 인상이 멈추며 투자심리가 살아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상업용 부동산 종합 서비스 기업 알스퀘어는 이 같은 내용을 다룬 '2024년 상업용 부동산 시장 트렌드'를 21일 발표했다.

내년 트렌드로는 △터널 빛이 보이는 금리 인상 △줄 잇는 상업용 건물 매물 출회 △사옥 매입 수요 지속 △핵심 업무권역으로 부상하는 마곡 △엇갈리는 비오피스 시장 등 5가지가 꼽혔다.

우선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종료되면서 투자 심리가 되살아나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도 온기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연준은 지난 14일 열린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의 5.25∼5.50%로 유지했다.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번째 동결이다. 내년에는 연준이 세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대표적인 상업용 부동산인 오피스 빌딩의 경우 올해 서울·분당 거래액은 약 10조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줄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급격한 금리 인상 여파로 자금 조달 여건이 어려워진 영향이 컸다. 하지만 내년 금리 인하가 시작되면 거래시장이 살아날 가능성이 크다.

알스퀘어는 내년 불확실한 경기 전망 속에서 현금 확보 목적으로 대형 오피스 매물이 시장에 잇따라 등장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최근에는 서울 중구 무교동 더익스체인지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하이투자증권빌딩 등 대형 매물 거래가 진행 중이다. 다만 올해는 매수자와 매도자의 적정 가격 차이가 커 실제 성사되는 거래는 많지 않을 수도 있다.

이런 가운데 주요 업무권역을 중심으로 기업들의 사옥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에도 크래프톤, 무신사, F&F 등 기업들이 기존 사옥 임차에서 매입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았다.

알스퀘어가 지목한 핵심 지역은 서울 마곡지구다. 내년 마곡에는 연면적 46만㎡에 달하는 '르웨스트 마곡' 등 약 85만8000㎡의 오피스가 공급된다.

물류센터와 리테일, 호텔 등 비오피스 시장은 매물 유형에 따라 분위기가 엇갈릴 전망이다. 올해 약 647만㎡ 규모의 물량을 쏟아낸 물류센터는 내년에도 약 231만㎡ 공급이 예정돼 있어 수급 불균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리테일 부동산 시장도 성수·한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엔데믹으로 인해 서울 명동·강남 등 외국인 리테일 상권과 호텔 부동산 시장은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