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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석유 컨퍼런스 “2035년까지 친환경 바이오 연료 수요 급증”

2023 석유 컨퍼런스 “2035년까지 친환경 바이오 연료 수요 급증”

기사승인 2023. 12.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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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석유사업법 개정 등 제도적 지원
글로벌 바이오연료 수요 지속적 증가세
2023 석유 컨퍼런스 (2)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왼쪽부터 세번째)와 주요 참석자들이 18일 오후 삼정호텔에서 열린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석유컨퍼런스 사무국
산업통상자원부가 개최한 2023 석유 컨퍼런스에서 친환경 바이오 연료의 사용이 2035년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50년 기준 전기와 수소 기반 연료는 기존 연료의 70%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내다봤다.

18일 산업부는 대한석유협회, 에너지경제연구원과 함께 제5차 2023 석유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석유산업의 신성장 전략과 친환경연료의 역할'이란 주제로 국내 석유업계의 친환경연료 사업 진출 전략 등이 논의됐다.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년 차인 석유 컨퍼런스는 국내 석유·해운업계·학계 전문가들이 모여 국내외 석유산업의 주요 현안 및 국내 기업의 경쟁력 강화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주요 세션에서는 글로벌 정유업계의 친환경 연구사업 기술 현황 등에 대해 논의됐다. 전문가들은 수송 분야를 포함해 모든 분야에서 석유 수요는 점차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전기 생산에 소요되는 석유 수요의 감소가 가장 클 것으로 전망했다.

김태환 에너지경제연구원 석유정책연구실장은 "유럽의 정유사들은 이미 2010년부터 CDU 정유타워 가동을 14% 줄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에너지정보청(EIA)에서는 2050년 기준으로 전기와 수소 기반 연료가 기존 연료의 70% 이상을 대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점차적으로 2035년까지는 글로벌 바이오연료 수요가 계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2035년에 많이 증가할 걸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유럽에서 항공유 중 사프(지속가능항공유·SAF)의 의무 비율을 2035년 기준 10%까지 증가세를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행사에는 HD현대오일뱅크, SK이노베이션 등 석유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경제연구원의 '2024년 국제유가 전망'으로 막을 올렸다. OPEC+의 유가 부양 의지와 중국 등 주요국 경기둔화에 따른 석유 수요 감소 우려 등 유가 상하방 요인이 혼재하는 상황에서, 연구원은 내년 두바이유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인 배럴당 83달러로 전망했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축사를 통해 "도로·항공·해운을 망라한 전 수송분야의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 규제가 이어지는 상황 속, 정유사들이 선제적으로 친환경연료 생산 실증, 대규모 설비 투자 계획에 나서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도 석유사업법령개정과 신재생연료혼합의무화제도(RFS) 비율 상향과 같은 제도적 지원과 세액공제 등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계속해서 힘을 보태, 업계의 친환경연료 투자를 가속화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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