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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데믹에 공연 매출 ‘쑥’···위메프, 티켓 플랫폼 강자 우뚝 서나

엔데믹에 공연 매출 ‘쑥’···위메프, 티켓 플랫폼 강자 우뚝 서나

기사승인 2023. 12. 15.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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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공연티켓’ 3분기 매출, 2019년 대비 257%↑
단독 공연 유치·특가 상품 통해 사이트 유입 견인
티켓 구매자에 관련 상품 추천···'원스톱 쇼핑'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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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가 최근 대형 페스티벌 티켓들을 단독 판매하며 공연·티켓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내년 개최 예정인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위메프
공연업계에서 위메프의 입지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대형 페스티벌 티켓들을 잇달아 선보이며, 관련 업계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를 활용해 지속가능한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KOPIS)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연시장 티켓 판매액은 3271억원으로 팬데믹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 185%가량 증가했다. 3분기까지 누적 판매액은 8295억원으로, 올해 1조원 규모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할 전망이다.

공연계의 '역대급' 매출에 위메프도 약진하고 있다. 위메프가 지난 2021년 오픈한 공연 특화 버티컬 플랫폼 'W공연티켓' 매출도 이미 코로나 이전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위메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공연 매출은 2021년 대비 257% 증가했으며 모든 카테고리가 고루 성장세를 보였다.

W공연티켓은 단독 공연 유치, 특가 상품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사이트 유입을 견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더 팩트 뮤직 어워즈' 티켓 오픈 당시 이틀간 가입자 수가 전월 평균 대비 292% 급증하기도 했다.

위메프만의 콘텐츠도 선보이고 있다. 회사는 '컬처데이·위멮데이'는 공연의 일부 회차를 단독 오픈하고 티켓을 특별가에 판매한다. 출연 배우 무대인사와 고객 참여 이벤트 등 마니아층을 겨냥한 공연 당일 행사도 진행한다.

위메프는 공연업계가 사실상 정지됐던 코로나19 시기를 재정비의 시간으로 보낸 것이 빛을 발했다는 해석이다. 팬데믹 동안 위메프는 전시·콘서트 부서를 통합하고 공연티켓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을 개편했다. 또 파트너사와의 협업으로 단독 공연을 기획하며 반등의 기반을 마련했다.

실제 위메프는 '랩비트페스티벌', '샘스미스 내한공연', '고아웃캠프' 등 다수의 단독 공연을 선보였다. 같은 기간 단독 회차 공연도 약 100건에 이른다.

위메프는 뮤지컬 '렌트'와 '맥베스', 콘서트 '월트디즈니 100주년 기념 콘서트', 페스티벌 '지니뮤직페스티벌' 등을 판매하며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내년에는 '월드 디제이 페스티벌' 등 유명 공연들을 선보인다.

아울러 공연티켓으로 유입된 고객에게 다양한 배송 상품도 소개하며 원스톱 쇼핑을 도울 계획이다. 실제 3분기 'W공연티켓'을 이용한 고객 3명 중 2명은 티켓 외 상품을 함께 구매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위메프 관계자는 "페스티벌 티켓을 사러 온 고객에게 페스티벌에서 이용할 돗자리도 판매하는 등 교차구매를 독려할 것"이라며 "공연 마니아를 일반고객으로, 일반 고객을 공연 마니아로 지속적으로 끌어들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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