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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30 臺 총통 선거, 민진당 필승 국면 확고

D-30 臺 총통 선거, 민진당 필승 국면 확고

기사승인 2023. 12. 10.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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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당 라이칭더 후보 지지율 40% 전후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 후보에 10% 가까이 리드
대이변 발생하지 않는 한 민진당 승리 불변 상황
총통 후보자들 1
30일을 앞둔 총통 선거에서의 승리를 위해 마지막 스퍼트를 내고 있는 대만 집권 민진당의 라이칭더(왼쪽부터), 국민당의 허우유이, 민중당의 커원저 세 유력 후보. 현재로서는 민진당 라이 후보가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인다./메이리다오전자보.
내년 1월 13일 치러지는 대만 총통 선거가 시간이 갈수록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필승 국면으로 기울어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이변이 일어나지 않는 한 민진당의 3기 연속 집권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돼가고 있다 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듯하다.

이 단정이 정곡을 찌른 것이라는 사실은 역시 후보들의 지지율이 잘 말해준다고 할 수 있다. 양안(兩岸·중국과 대만)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10일 전언에 따르면 민진당의 라이칭더(賴淸德·64) 총통-샤오메이친(蕭美琴·53) 부총통 후보의 지지율이 제1 야당 국민당의 허우유이(侯友宜·66)-자오사오캉(趙少康·73) 조합보다 10% 전후로 앞서는 것이 확실해 이변이 일어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구나 가장 신빙성이 높은 메이리다오(美麗島)전자보의 여론조사 결과로 볼 때 향후 격차는 좁혀지기보다는 더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한때 바짝 추격하는 것 같았던 국민당의 지지율이 12월 들어 정체 내지는 뒷걸음질 치는 반면 민진당은 40%대를 들락거리는 선전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상태로 갈 경우 민진당은 곧 40%대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총통 후보자들 2
총통 선거 D-30을 앞둔 대만 유력 3당의 지지율 추이. 1, 2, 3위가 각각 10%P 전후의 지지율 격차를 보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왼쪽부터 국민당의 허우유이-자오사오캉, 민진당의 라이칭더-샤오메이친, 민중당의 커원저-우신잉 조합의 지지율이다./메이리다오전자보.
국민당 입장에서 그마나 다행인 것은 박빙의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던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柯文哲·64)-우신잉(吳欣盈·45) 조합과의 격차를 예상 외로 많이 벌리고 있다는 사실이 아닐까 싶다. 현재 지지율이 10%포인트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를 고작 1개월여 남겨 놓은 현재 선두와 오차범위 밖에서 힘겹게 지지율 2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그다지 의미가 없다고 해야 한다. 후보들은 말할 것도 없고 당 관계자들과 지지자들의 가슴만 아프게 할 뿐이다.

물론 국민당이 대반전의 전기를 잡을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않다. 지난달 야권 후보 단일화를 거의 타결시킬 뻔했던 민중당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면 기적을 바라볼 수는 있다. 커-우 조합의 사퇴를 어떻게 해서든 이끌어내 야당 표를 최대한 흡수해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러나 쉽지는 않다. 민중당으로서도 당의 존립을 위해서는 완주가 절실하다고 보고 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현재 민진당은 당 차원에서 극도의 표정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 된 밥에 재를 뿌릴 돌발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심할 수밖에도 없다. 라이-샤오 조합의 필승을 100% 확신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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