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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 이수영 ‘당채 보자기에 핀 모란꽃’

[투데이갤러리] 이수영 ‘당채 보자기에 핀 모란꽃’

기사승인 2023. 12. 08.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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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나무 아교포수 한지, 대나무, 실크실, 분채, 호분, 석채, 먹 등 40X49.5cm, 2009.
그림 이수영, 방패연 제작 리기태 Collaboration
서양화가가 민화를 다뤘다. 학예사로서 홍보 기획자로 발판을 굳힌 서양화가이다. 서울역사박물관 ‘연, 서울의 하늘을 날다’ 방패연 전시회 출품 작품이다.   

당채보자기는 임금이 신하들에게 선물(御品)을 하사할 때 품위 있는 포장(Package)이 되고, 쇼핑백 같은 운송수단이 되기도 한다. 

화려한 모란(부귀의 뜻) 꽃 속에 기암(Strange Rock) 옆에 천진난만한 아기 호랑이가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호랑나비(장수와 부부화목을 뜻)가 꽃위로 유유히 날고 있다. 

복잡하고 힘든 삶을 평화롭고 아름답게 구사하고 어지로움을 사라지게 한다. 화려한 작품세계는 우리 백성들이 꿈꾸는 태평성대를 주제로 했다. 

전통 민화의 방패연은 겨레의 유산이다. 일본 강점기에 방패연을 날리면 어김없이 일본 경찰이 쫓아온다. 언젠가는 독립이 된다는 선조들의 굳은 믿음으로 날린 연 작품이다. 아름답고 화려한 연이 하늘에서 지면으로 돌아왔다.

리기태연보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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