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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체제로 똘똘 뭉쳐야” 이용 발언에 친윤계 격려

“김기현 체제로 똘똘 뭉쳐야” 이용 발언에 친윤계 격려

기사승인 2023. 11. 23.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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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국민의힘 의원총회 비공개 발언
국힘 의총-07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한 참석 의원들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이병화 기자
국민의힘 내에서 '친윤계'로 분류되는 이용 의원이 23일 "비상대책위원회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 김기현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자유 발언자로 나와 이 같이 발언한 것으로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지낸 대표적인 친윤계 인사다.

그는 "역대 정권을 보면 지금의 대통령과 당대표의 관계가 가장 좋은 것 같다"면서 "비대위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고 한다. 발언 내용은 재킷 안주머니에 품고 온 종이에서 읽어내려갔다.

그러면서 "비대위를 자꾸 요구하는 것은 국민들이 봤을 때는 당내 권력 투쟁밖에 되지 않는다"며 "김기현 대표 체제로 똘똘 뭉쳐서 내년 총선만 생각하며 오로지 민생 현안에만 신경 쓰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 참석 의원은 아시아투데이와 통화에서 "이 의원의 발언이 끝날 때 까지 김기현 대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조용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참석 의원은 본지에 "이용 의원은 혁신위가 제안했을 때 가장 먼저 받아들인 분인데, 갑자기 김기현 대표를 감싸니 조금 의아했다"며 "요즘 코너에 몰리는 김기현 대표를 감싸준 듯 한데 대통령의 뜻처럼 받아들여지는 것은 맞지 않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날 의원총회에서 성일종 의원은 "내려놓을 때 내려놔야 선거에 이기고 권력을 창출할 수 있다. 당이 혁신하는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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