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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예산안 합의 없이 본회의 개최 없다”

윤재옥 “예산안 합의 없이 본회의 개최 없다”

기사승인 2023. 11. 23.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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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30일, 12월 1일 본회의도 확정 아냐"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YONHAP NO-2375>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내년도 예산안 합의 없이 본회의는 없다"고 못박았다.

윤 원내대표는 23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에서 "11월 30일과 12월 1일 본회의는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잠정적으로 지정해 놓은 날짜"라며 "예산안 합의가 없으면 본회의도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처리 시한인 12월 2일 이전에 예산안이 처리될 것을 감안하고 잡아둔 날짜인 만큼 예산안 합의가 없다면 본회의도 없다는 의미다.

윤 원내대표는 "예산안 합의 시점에 본회의를 하는 게 순리이고, 당연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예산안 처리와 상관없이 이 일정에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과 4명의 검사 탄핵을 처리하겠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며 "국민과 약속을 지키기 위한 일정을 협상 내용을 왜곡해 의회 폭거를 하려는 것은 정치 도의적으로도 맞지 않고 일종의 막장 정치"라고 비판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이날 김진표 국회의장과 탄핵안 보고 시일을 정했다고 주장한 점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만약 민주당 원내대표의 말이 사실이라면 국회의장을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경고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민주당의 반 헌법적 정치 공세에 불과한 탄핵과 쌍특검에 어떤 협의에도 임하지 않을 것"이라며 "안건 처리에 대한 민주당의 분명한 국민 약속이 있어야만 본회의가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을 단호히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예정된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여러 법안들이 지연된 점 국민들께 송구스럽다"며 "민생 국회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 다하고 있지만, 국회 내 소수 당이라는 한계를 극복하는 것이 정말로 어렵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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