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23년 간판 스타 김강민 놓친 SSG에 김광현이 날린 ‘일침’ 4문장

23년 간판 스타 김강민 놓친 SSG에 김광현이 날린 ‘일침’ 4문장

기사승인 2023. 11. 22. 17:4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광현, 김강민 /연합.

SSG 김광현이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강민에 안긴 자신의 사진을 한 장 올리면서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그는 "SNS는 인생의 낭비라지만 오늘은 해야겠다"라며 "누군가의 선택은 존중하지만 23년 세월은 무시하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잘 가요 형. 아 오늘 진짜 춥네"라고 짧은 4문장의 글을 게재했다.

/김광현 인스타그램

김강민은 경북고 졸업 이후 2001년 SK 와이번스(현 SSG)에 입단해 올해까지 22년 인천에서만 뛰었다. 특히 2000년대 후반 김성근 감독 당시 SK 왕조를 세운 주역으로 꼽히기도 한다. 지난해엔 한국시리즈 5차전 끝내기 홈런을 때려 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김강민의 프로 통산 성적은 1919경기, 타율 0.274(5364타수 1470안타), 138홈런, 209도루, 674타점, 805득점이다. 2007년, 2008년, 2010년, 2018년, 2022년 총 5차례 우승 경험이 있다.

/연합

다만 올해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는 못했다. 이에 SSG는 35인 보호 선수 명단에서 그를 제외했고, 한화가 김강민을 지명했다. SSG는 김강민에게 은퇴 및 지도자 연수를 권하고, 한화는 선수로 더 뛰어보기를 권했다고 알려졌다.

23년 프랜차이즈 간판스타 김강민을 놓친 아쉬움에 팬들의 반발도 상당하다. 김광현의 인스타그램을 본 이들은 "나도 내 눈을 의심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김광현의 용기 있고 뜨거운 글을 응원한다", "이건 진짜 아니다. 우리가 사랑했던 와이번스로 돌려내라", "팬심 무너지고 떨어진다", "팬들도 허망한데 동고동락했던 팀 동료들은 오죽할까", "보내지 마요" 등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23년을 헌신했는데 어떻게 이러지", "억장이 무너진다", "이러면 누가 팀에 애정을 품고 뛰겠냐", "이게 무슨 일", "눈물 난다" 등 아쉬움을 전하고 있다.

동료와 팬들의 아쉬움에 대해 SSG 관계자는 "보다 젊은 팀으로 변화하는 과정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은퇴까지 고려하는 상황에서 보호 선수 명단에 넣을 수는 없었다"라며 "이제 선수 측과 접촉해 상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