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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국행수륙대재 기념식 21일 실시...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법문

진관사 국행수륙대재 기념식 21일 실시...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법문

기사승인 2023. 10. 12.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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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에 한국전쟁 참가국 대사 초청
참전용사 극락왕생 위한 위패봉안
평화기원 대국민 메시지 전달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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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국행수륙재 한 장면./제공=진관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는 국행수륙대재 기념식을 오는 21일 10시에 거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념식은 국행수륙재 칠재를 맞아 조계종 종정 성파스님의 법문 '감로, 함께하는 세계를 위한 축복과 환희'를 청해 듣는다.

이번 기념식은 진관사 국행수륙재 개건 625주년 및 국가무형문화재지정 10주년을 맞이해 조계종 총무원이 주최하고 진관사와 사단법인 진관사수륙재보존회가 주관한다.

진관사 국행수륙재는 '대자비심으로 꽃피우는 생명과 평화의 기도'라는 주제어로 생명존엄과 세계평화의 염원을 49일간(9월 3일~10월 22일) 기도를 담았다. 특히 2023년은 한국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이해 기념식에 한국전쟁 참가국 대사를 초청해 전쟁 희생자들의 왕생을 기원하고, 참전용사 극락왕생을 위한 위패봉안을 한다.

또한 전쟁, 질병, 사고 희생자 위무의 장(이태원 사고 희생자, 우크라이나 전쟁 희생자,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분쟁 희생자, 기후위기와 질병 구제) 등 세계 곳곳에서 사고로 희생된 분들과 가족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며, 전쟁종식, 평화기원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종합예술의 원형을 갖추고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진관사 수륙재는 600년의 역사를 지닌다.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 태조에 의해 조종(朝宗)의 명복을 빌고, 중생을 복되게 하기 위해 서울의 명산인 삼각산 진관사 경내에 총 59칸(間)의 수륙사(水陸社)를 건립하면서 시작됐다. 이는 조선시대 왕실수륙재의 기념비적 불사로 기록되면서 진관사가 국행수륙재 근본 도량의 지위를 얻는 계기가 됐다. 현재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6호로 지정돼 한국의 대표 불교의례로써 중생구제와 자비의 베품을 매년 실천하고 있다.

또한 진관사 수륙재는 조선시대의 전통적 수륙재인 칠칠재(七七齎·사십구재) 형식의 낮에 지내는 낮재와 밤에 지내는 밤재의 이부 구성을 유일하게 전승하고 있다. 입재를 시작으로 초재에서 칠재까지 총 49일에 걸쳐 진행되는데, 수륙재의 정점은 마지막 칠재이다. 칠재는 낮재와 밤재로 나누어 이틀 동안 지내게 된다.

진관사 주지 법해스님은 "앞으로 미술과 음악, 공예, 무용 등 종합예술의 원형을 갖추고 예술성과 독창성을 갖춘 수륙재를 보존하고 계승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역주민들과 국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수륙재 문화행사를 통해 참여를 확대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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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관사 국행수륙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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