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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 극복 종교계 대국민운동 가속도...출대본 1주년 기념식 개최

저출산 극복 종교계 대국민운동 가속도...출대본 1주년 기념식 개최

기사승인 2023. 10. 1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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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식...2부 종교 간 대화도
입법청원 100만 서명 추진...종교시설 활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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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이 출대본 출범 1주년 기념식 개회사를 하고 있다./제공=CTS
"출생률을 보면 우리나라는 힘은 센데 행복하지 않은 국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출생 대책은 국익을 위한 것이다. 진보나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문제다."(감경철 CTS기독교TV 회장)

대한민국 인구 위기 극복과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대국민운동을 펼치고 있는 저출생대책국민운동본부 (이하 출대본)가 11일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출범 1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출대본 본부장인 감경철 회장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교계의 의지를 다시 한번 개회사로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는 김진표 국회의장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 이채익 국회의원(국민의힘), 김회재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과 기독교대한감리회 이철 감독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김의식 총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오정호 총회장 등 주요 인사들이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해 출대본 1주년을 축하했다.

정치·종교계 주요인사들과 함께 정기국회에 발의될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식도 이날 열려 정기국회 입법 개정 추진에 뜻을 함께했다. 출대본은 평일 비어 있는 교회를 아동돌봄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담은 입법을 추진 중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김영미 부위원장은 "국가적 재앙이라 할 수 있는 인구위기 극복을 위한 종교계의 적극적인 움직임에 감사드린다. 종교계는 비평을 넘어 해법을 제시해 주고 있다"며 "출대본의 지난 1년간의 활동에 깊이 공감하며 종교시설을 활용한 아동돌봄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2부 순서에는 '초저출생시대 아동돌봄을 위한 종교의 역할'을 주제로 장헌일 원장(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이 사회를 맡아 행복한가족 이사장 권도갑 교무, 사단법인 자비명상 이사장 마가스님, 다일복지재단 이사장 최일도 목사가 종교 간 열린 대화를 나눴다.

최일도 목사는 "난산·난임 부부들이 대한민국에 많다. 이들에 대한 지원이 너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마가스님은 "출대본이 저출산 대책에 힘쓰는 데 불교계를 대표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기독교를 넘어 모든 종교계에 이 운동이 전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권도갑 교무는 "행복한 가정과 부부의 화목이 기본이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회자 장 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면서 "아동돌봄 시설은 기독교 시설만으로 부족하다. 모든 종교 시설을 아동돌봄에 개방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난해 8월 24일, 프레스센터에서 출범식을 가진 출대본은 "합계출산율 0.7명, 국가 미래를 위협하는 심각한 인구문제를 직면하며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이 초저출생 극복에 동참해야 한다"는 성명과 함께 기독교를 포함한 불교·천주교 등 범종교지도자는 물론 정치·경제·교육·NGO 등 각계 지도자들이 모여 '행복한 출생, 든든한 미래'라는 슬로건으로 초저출생 극복의 뜻을 모았다.

출대본은 지난 1년간, 초저출생 극복을 위한 주기적인 포럼과 세미나를 통해 각계 전문가와 현장 실무자들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광주·경남·전북·부산·포항 등 지역별 본부를 출범해 저출생대책국민운동을 전국으로 확산시켰다. 특히 초저출생 극복의 핵심에 0~3세 아동돌봄이 있음을 주목하고 이를 위한 입법청원 서명운동에 나서 전국 3300개 교회, 31만여명의 동참을 이끌어냈다.

지난달 18일에는 아동돌봄을 위한 대안적 돌봄시설 구축방안 토론회를 갖고 20만여명의 1차 서명지를 국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출대본은 1주년 기념식을 계기로 아동돌봄 입법청원 100만 서명과 정기적인 종교 간 열린 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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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대본 1주년 기념식에서 열린 아동돌봄 입법청원 서명식.(왼쪽부터 최일도 목사, 권도갑 원불교 교무, 마가스님, 신평식 목사, 감경철 출대본 본부장, 김영미 부위원장, 이철 감리교 감독회장, 권순웅 목사)/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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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토론회에서 참가한 사회자 장원일 원장, 권도갑 원불교 교무, 최일도 목사, 마가스님.(왼쪽부터)/사진=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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