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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하마스 뒷배”…이스라엘 전쟁, 美-이란 확전 우려

“이란, 하마스 뒷배”…이스라엘 전쟁, 美-이란 확전 우려

기사승인 2023. 10. 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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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인근 동지중해로 전진배치되는 미국 핵추진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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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주민들이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에 피란을 떠나고 있다./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충돌로 이틀 만에 1000명이 넘게 숨진 가운데, 양측의 싸움이 타국까지 확전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 같은 경쟁구도가 심화될 경우 중동지역에 주둔하는 미군도 혼란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9일 미 국방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8일)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해 '제럴드' 항공모함 전단을 지중해 동부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항모는 전장 약 351m, 선폭 약 41m(비행갑판 80m), 배수량 11만 2t 으로 최신형 A1B 원자로 2기를 통해 이론적으로 20년간 무제한 동력 공급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투기 F-35와 F-15, F-16, A-10 등 공중전력 증강 조치도 취했다.

미국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싸움이 더 큰 전쟁으로 번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우려를 표했다. 경쟁 구도의 국가들과 중동 지역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도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문가들과 인터뷰를 통해 "하마스가 아랍권의 지원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며 "친(親)이란 시아파 무장 정파 헤즈볼라 등에게 인력을 지원받아 또 다른 폭력 사태를 촉발할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레바논에 거점을 둔 헤즈볼라는 레바논 남부를 점령 중인 이스라엘 초소 3곳을 지난 8일 공격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미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번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한 배후에 이란을 지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즈볼라 관계자를 인용해 "이란 안보 관리자들이 하마스의 기습 공격을 도왔다"고 전했다. 이 같은 일들이 사실일 경우 미국과 이란은 전면전 양상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우리 전문가들은 미국의 외교 군사 역량 분배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한국의 대북역량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특별한 관계를 고려해 북한에 대한 외교적 역량 배분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오전 우리 외교부는 교민의 인명 피해는 아직 없으며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군이 즉각적인 보복 공격에 나선 가자지구와 가까운 곳인 아슈켈론 등에 거주한 일부 우리 국민들은 현재 예루살렘 등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민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단체 채팅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며 현지 상황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우리 교민의 이스라엘 '철수'와 관련해선 주변국과의 공조 아래 일단 상황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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