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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막힌 ‘모다모다’ 샴푸, 해외 수출은 ‘씽씽’

규제에 막힌 ‘모다모다’ 샴푸, 해외 수출은 ‘씽씽’

기사승인 2023. 10. 0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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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아시아 넘어 남미·유럽 시장 진출
올해 상반기 글로벌 매출 20% 상승
[이미지자료1] 모다모다 로고 (1)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 로고. /모다모다
헤어케어 브랜드 모다모다가 해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내고 있다. 브랜드 론칭 2년차에 최대 헤어 케어 시장인 미국은 물론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을 넘어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모다모다는 세계 최초 '폴리페놀' 이라는 성분을 사용한 자연 갈변 샴푸 포뮬러를 개발하며 국내에서 새치 샴푸 업계 선두주자로 꼽히는 브랜드다. 다만 식약처에서 주원료의 안전성을 문제삼자 모다모다는 안전하다고 맞선바 있으며, 이에 총리실 규제개혁위원회는 "안전성 검증위원회의 추가 검증을 통해 규제를 재검토"하라는 결론을 낸 바 있다.

4일 모다모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해외 매출은 2022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했다. 2022년 상반기에도 매출액 600억원 중 해외 매출이 약 47%에 달하는 280억원이었는데 식약처 규제로 내수 시장보다 해외 시장에 집중한 결과로 분석된다.

모다모다는 당초 국내 시장을 선점한 후 해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었으나 지난해 1월 돌연 제동이 걸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다모다 샴푸에 포함된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을 화장품 사용 금지 원료로 지정했기 때문이다. 모다모다가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낸 것도 이 시기부터다.

회사가 먼저 진출한 시장은 미국이다. 2021년 미국 아마존몰 오픈을 시작으로, 현재 중국,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국가에 진출했다. 모다모다는 2021년 아마존 입점 당시 24시간 내 완판을 기록한 바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큰 뷰티 박람회인 '코스모프로프'에서 대한민국 최초 헤어케어 1위를 수상하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를 토대로 중국 최대 B2C(Business to Consumer) 플랫폼인 '티몰',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인기인 '큐텐', 동남아사아 및 대만 전자상거래 강자 '라자다'에 입점했다. 지난달에는 일본 아사히 TV에서 '모다모다 블랙샴푸 프리미엄' 제품 론칭하고 방송 시간 동안 2500개 판매를 기록했다. 또한 최근 브라질 주정부 산하의 페르남부쿠 과학기술혁신국 및 페르남부쿠 연방 대학교와, 폴란드 유통컨설팅 전문기업 'MBF 그룹 S.A'와 업무 협약도 체결하며 남미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도 마련했다.

배형진 대표는 "모다모다는 이미 전세계 5개 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중에서도 최근 중국 및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괄목할만한 세일즈 성과를 냈다"며 "향후 중남미, 유럽 등 신규 시장으로 판로를 확대해 나가면서 진정한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기업으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모다모다의 성분 유해 논란은 약 2년 만에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염색샴푸 안전성 검증위원회는 최근 내부 논의를 마무리하고 오는 11월 초 공청회를 통해 위원회의 결론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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