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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회 교수 “인문학은 돈이 될 수 있는가” 초청 강연..고려대 월례강좌

김종회 교수 “인문학은 돈이 될 수 있는가” 초청 강연..고려대 월례강좌

기사승인 2023. 10. 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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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월례강좌 연사로 초청된 김종회 경희대 명예교수(왼쪽)가 이기수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월례강좌
김종회 경희대 명예교수(문학평론가)는 제438회 고대월례강좌에서 ‘인문학은 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연제로 강연을 했다.

고려대 월례강좌(회장 이기수 한국법학원장)에서는 지난달 26일 고대 교우회관 안암홀에서 열린 ‘고려대 월례강좌’ 연사로 문학평론가 김종회 경희대 명예교수를 초청했다고 3일 밝혔다.

김종회 교수는 이날 인문학의 경제적 효용성에 대해서 깊이 있는 스토리텔링의 사례를 들어가면서 경제적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영국 총리 시절 윈스턴 처칠를 사례로 들어 인문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영국 총리 시절 윈스턴 처칠이 방송을 하려고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택시를 잡은 다음 “BBC방송국까지 가자”고 했다.

“미안하지만 다른 차를 이용해 주십시오. 저는 그렇게 멀리까지 갈 수 없습니다.”

운전기사가 정중하게 거절했다.

“아니, 어째서요?”

처칠이 다급하게 반문했다.

“보통 때면 괜찮지만 1시간 후에 처칠 경 방송이 있습니다. 꼭 들어야 합니다.”

참으로 기분 좋은 대답이었다. 처칠은 얼른 지갑을 열고 1파운드를 주었다.

기사가 얼핏 그 지폐를 보고 말했다.

“에이. 그냥 타세요. 처칠인지 뭔지보다 돈부터 벌고 봐야겠소.”

김 교수는 “이 사례에서 보듯이 돈을 대하는 일에 있어 정반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소나기마을에 스토리텔링을 적용하여 건립, 조성, 나아가 공간성을 통하여 문화랜드 마크의 이미지 명소로 조성한다는 것과 인문학 정신이 가치로 치환되는 몇가지 사례를 들어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강연을 했다.

그는 "자기계발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성공에 관한 책을 많이 읽었을 것이다. 돈의 속성과 운용을 직접 다루는 것이 경제학이라면, 그 대척점에 서있는 것이 인문학이다“며 ”인문적 상상력을 통하여 전략적 사고와 돈의 흐름을 알아야한다. 큰돈을 버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다. 책속에 그 답이 있다. 제대로 된 인문학은 돈이 되는 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빨리 가거든 혼자 가라. 멀리 가려거든 함께 가라”의 인디언의 속담처럼 동행과 동역자에 대한 배려를 강조했다.

김종회 경희대 명예교수(왼쪽 다섯번째)가 2023 고대월례강좌에서 ‘인문학은 돈이 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후 운영위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월례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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