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현대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수주

현대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 수주

기사승인 2023. 07. 21. 09: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공사비 1조503억원…단일공사 역대 최대 규모
국내 최초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건설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국내 최초 상하분리 입체지하도로
국내 최초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조감도. /현대건설
현대건설이 토목분야 사상 최대 기술형 입찰 사업을 따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1조503억원 규모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 지하화 공사'를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공사는 경기 남양주 진관리에서 연평리까지 총연장 6.41㎞ 구간의 지상국도를 지하화하는 사업으로 3기 신도시 중 최대 규모인 남양주 왕숙지구의 교통망 확충과 입주민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추진됐다. 현대건설은 4.3㎞의 지하차도 1곳과 5.2㎞ 터널 1곳, 교량과 나들목(IC) 각각 5곳을 건설한다.

올 1월 입찰 접수 이후 이달 13일과 14일 진행된 설계평가에서 현대건설은 7개 전문분야 평가 중 △토목시공 △토목구조 △토질·기초 △기계 등 4개 부문에서 우위를 차지하며 92.72점을 획득했다. 이후 19일 공개된 가격 개찰 결과를 포함한 총점에서도 앞서며 경쟁사를 제치고 최종 수주를 확정지었다.

현대건설은 국내 토목분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로 주목받은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다수의 지하공간 건설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한 기술·시공 노하우는 물론, 첨단 스마트 건설기술 등 현대건설만의 독보적인 역량을 총동원한다.

국도47국내 최초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UAM 버티포트
남양주 왕숙 국도47호선에 설치될 국내 최초 차·보도 입체융합교량·UAM 버티포트. /현대건설
현대건설의 설계 제안 중 특히 국내 최초 '상하 분리 입체지하도로' 건설 계획의 경우 큰 주목을 받았다. 기본계획상 2개 국도 혼용구간(8차로)을 국도43호선은 상부지하차도(6차로)로, 국도47호선은 하부터널(4차로)로 분리해 차로를 증설하고 장·단거리별 교통량을 분산함으로써 교통 안전성과 신속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터널로 계획된 국도47호선은 경춘선 철도 구조물 하부로부터 18m, 왕숙천 하저면으로부터 14m 아래를 통과한다. 터널까지의 충분한 거리를 확보해 철도 운행 안전성을 제고함과 동시에 왕숙천을 이설하지 않음으로써 자연환경도 보존할 수 있다.

또한 △집수용량·배수설비용량 2배 이상 증설 △실시간 모니터링·통합 관제시스템 구축 △스마트 멀티배연 시스템 △단계별 방재계획 △온·오프라인 융복합 플랫폼 시공관리 시스템 △국내 최초 대화형 AI기반 스마트 유지관리 시스템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을 접목한다.

이와 함께 국내 최초 차·보도 입체융합교량, UAM 버티포트 2곳과 자율주행 특화 설계 등도 제시했다. 터널·교량 동시 시공을 통한 터널 공사기간 12개월 단축으로 국도47호선의 2027년 1분기 조기개통 제안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현대건설(지분 39%)은 태영건설(20%), KCC건설(12%), 서한(5%) 등과 컨소시엄으로 6개월간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공사기간은 54개월(우선시공분 6개월 포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기 위해 기술역량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을 예정"이라며 "시민이 365일 이용할 생활 인프라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으로 품질과 안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