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집값 3주째 보합…서울은 8주 연속 상승세

부동산원, 7월 둘째 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발표
전국 전셋값 -0.02%…서울 0.05%

7월 둘째 주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한국부동산원

7월 둘째 주 전국과 서울 아파트 매매 가격 지수가 각각 보합 및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1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7월 둘째 주(1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조사됐다. 3주 연속 보합을 유지 중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4%를 기록하며 8주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강남(0.05%)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송파구(0.16%)는 잠실·신천동 주요단지 위주로, 서초구(0.07%)는 반포·서초·방배동 위주로, 강동구(0.07%)는 고덕·암사동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06%)는 신길·당산동 등 역세권 중저가 위주로 올랐다.

강북(0.02%)은 상승전환에 성공했다. 중랑구(-0.02%)는 신내·면목동 위주로, 강북구(-0.01%)는 번·수유동 구축 위주로 하락했으나, 마포구(0.12%)는 성산·도화동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06%)는 이촌·도원동 위주로, 성동구(0.05%)는 금호·옥수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지역별로 상승·하락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는 매물·거래 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일부 지역은 매수·매도 희망가격 격차가 유지되는 등 혼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기(0.04%→0.04%)와 인천(0.05%→0.05%)은 모두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에서는 과천시(0.39%), 하남시(0.35%), 성남 수정구(0.34%) 대단지 위주로 상승 중이다. 인천은 연수구(0.21%), 중구(0.07%), 남동구(0.05%) 위주로 상승이 지속됐다.

지방은 세종(0.21%→0.13%)에서 상승폭이 다소 줄었지만, 대구(-0.10%→-0.09%), 부산(-0.07%→-0.05%) 등은 하락폭을 좁혔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2%를 기록했다.

서울(0.04%→0.05%)은 상승폭이 커졌다. 교통과 학군이 양호한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 거래가 발생하면서 매물 부족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은 중저가 구축 위주로 임차 수요가 증가했다.

강남(0.07%)은 상승폭이 다소 꺾였다. 하지만 송파구(0.21%), 강동구(0.13%), 양천구(0.10%), 영등포구(0.08%) 위주로 상승 중이다.

강북(0.01%)은 상승 전환됐다. 마포구(0.09%), 성동구(0.06%), 성북구(0.06%) 등 선호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경기(0.02%→0.03%) 전셋값은 다소 올랐지만, 인천(-0.03%→-0.05%)은 하락폭이 커졌다.

지방은 세종(0.18%→0.13%)에서 상승이 더뎠다. 반면 대구(-0.16%→-0.15%), 울산(-0.12%→-0.11%)은 하락폭이 완만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