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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러시아 가속화…우크라, 러시아 서적 수입 금지

탈러시아 가속화…우크라, 러시아 서적 수입 금지

기사승인 2023. 06. 23.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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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 동남부 점령지서 인쇄된 도서도 수입 금지
UKRAINE-FOOD-SUMMIT-POLITICS-WAR <YONHAP NO-1391> (AFP)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사진=AFP 연합
우크라이나가 '탈(脫)러시아화' 과정의 일환으로 러시아 서적 수입을 금지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1년 전 우크라이나 의회를 통과한 러시아 도서 수입 금지 법안에 최종 서명했다고 전했다.

이 법안은 러시아뿐만 아니라 벨라루스, 러시아군이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지역에서 인쇄된 도서 수입도 금하고 있다.

또 제3국으로부터 러시아어로 된 책을 수입하기 위해서는 특별 허가를 받아야 한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은 "채택된 법이 러시아의 반(反)우크라이나 선전으로부터 우크라이나 문화와 정보 공간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수년 전부터 자국의 정체성을 파괴하기 위해 러시아가 수 세기 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을 폐기하는 등 탈러시아화 조치들을 추진해 오고 있다.

친서방 성향의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 정권 말기인 지난 2015년에는 우크라이나어를 유일한 국가 공식어로 지정하는 법률을 채택했다.

법률은 정부기관, 법원, 군대, 경찰, 학교, 병원, 상점 등 대다수 공공 생활 공간에서 우크라이나어를 필수적으로 사용하도록 의무화하고 이를 어길 경우 처벌을 받도록 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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