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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남부지방 일부 가뭄경보 해제…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 없어

행안부, 남부지방 일부 가뭄경보 해제…모내기철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 없어

기사승인 2023. 05. 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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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이달 초 전국에 온 비로 남부지방 댐과 저수지 일부에 가뭄경보가 해제됐다. 6월 모내기 철까지 농업용수 공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행정안전부(행안부)는 이 같은 내용의 이번 해 5~7월 전국 가뭄 상황 예·경보를 발표하고 7월까지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해 기상가뭄은 정상상태로 유지된다고 밝혔다.

최근 1년 전국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93.6%에 해당하는 1244.2㎜, 6개월 누적 강수량은 평년의 111.4%인 336.6㎜로 가뭄 상황은 상당히 호전됐다. 이달 3~7일 전국에 내린 비 109.1㎜ 덕분이다.

농업용 저수지의 전국 평균 저수율은 80.4%로 평년 수준인 76.8%보다 높다. 도별 저수율은 지역에 따라 편차를 보이나 대체로 평년의 90.1~116.3%에 해당한다. 생활·공업용수의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 20곳과 용수댐 14곳의 저수율은 각각 예년의 100%, 97% 수준이다.

이날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업용수 사용이 집중되는 5~6월 모내기 철을 맞아 농업용수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0월까지 영농기가 지속되는 동안 지역별 강수량과 저수율은 상시 점검된다. 국지적 물 부족이 발생할 경우 하천수를 활용한 양수저류, 직접급수 등의 대안이 적용된다.

다목적댐인 주암댐은 인근 유역에 이달 초 약 154㎜의 비가 내려 저수량이 정상회복됐다. 영천댐도 같은 기간 수위를 정상 수준으로 회복해 각각 8일, 11일 가뭄단계가 해제됐다. 주암댐과 연계 운영되는 수어댐도 가뭄단계가 해제됐다.

단 전남 평림댐과 전북 섬진강댐은 '심각' 단계, 경남·경북의 합천·안동·임하·운문댐 '주의' 단계, 충남 보령댐 '주의' 단계, 충북 '대청댐' '관심' 단계로 가뭄단계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이들 댐에 용수공급을 관리하고 가뭄대책을 지속해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전남 진도군과 강원 영월군 등 7개 시·군·구 42개소는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현재 용수공급이 제한되고 있다. 이들 지역은 운반급수 등 비상급수를 실시 중이다.

김용균 재난대응정책관은 "이달 초 내린 비로 '심각' 단계였던 주암·수어댐이 정상단계로 회복돼 남부지방의 생활·공업용수 공급 지장 우려는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영농철 농업용수 공급도 지장이 없도록 중앙과 지방이 협력해 하천수 양수 저류 등 가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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