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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부터 엔씨까지…K-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게임사들

펄어비스부터 엔씨까지…K-문화 알리기에 앞장서는 게임사들

기사승인 2023. 04. 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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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대표 이미지/사진=펄어비스
한국을 향한 세계적인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여러 게임 개발사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문화 알리기에 앞장서고 있다.

펄어비스는 지난달 29일 온라인 MMORPG '검은사막'에 신규 지역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아침의 나라'는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조선을 배경으로 설정한 만큼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이 추가됐으며 도깨비나 구미호, 별주부전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같은 모험 요소가 다양하게 등장한다.

'아침의 나라'는 각 지역을 거금도와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등 실제 한국의 지형을 참고해 우리 지역의 아름다운 모습들을 표현했다. 게임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검은사막 개발진들은 15개 명소를 직접 방문하고 경주시와 부여군, 서산시 등 11곳 지자체와 협업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오디오에도 다채로운 변화를 시도했다. 모험과 휴식, 감성 등 플레이 상황에 맞춰 각기 다른 국악을 배경음악으로 제공함으로써 '아침의 나라'만의 콘셉트를 강조했다.
검은사막 클래스 '매구'(좌), '우사'(우)/사진=펄어비스
지난해 출시된 신규 클래스 '매구'와 '우사'에도 한국의 아름다움이 담겼다. 구미호를 모티브로 제작한 '매구'의 경우, 기술명을 태극기의 4괘 건곤감리에서 가져오며 한국적인 색채를 표현했다. 또, 도사 전우치를 모티브로 제작한 '우사'에게는 한국 전통의 한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의상을 입혀 눈길을 끌었다.

이 외에도 펄어비스는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대한민국 문화유산 가치 제고 및 관련 정보를 활용한 게임콘텐츠 제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문화재청과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콘텐츠 보급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신작 '도깨비'에도 경복궁 근정전과 경회루, 남대문 등 한국 대표 관광 명소를 가상공간으로 구현해 국내외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프로젝트E' 트레일러/사진=유튜브 캡처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지난달 23일 경북연구원과 '천년 신라왕경 디지털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스토리 기반 신라왕경 디지털 콘텐츠 제작·전시 체험 ▲3D 콘텐츠 기술을 활용한 권역별 AR·VR콘텐츠 제작 ▲공동 관심분야에 대한 연구 등 다방면의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엔씨는 신작 'TL'과 세계관을 공유하는 '프로젝트E'에 동양적인 느낌으로 디자인된 왕국을 무대로 한복을 입은 선비와 서낭당, 마방진 등을 등장시켜 한국뿐만 아니라 동양의 매력과 신비로움을 전할 계획이다.
'2022 문화재지킴이' 후원약정식 조혁진 라이엇게임즈 한국대표(좌), 최응천 문화재청장(우) /사진=김동욱 기자
라이엇 게임즈는 2012년부터 문화재청과 '문화재 지킴이 후원약정'을 체결하고 꾸준한 후원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12월, 문화재청에 8억 원을 추가 기부함으로써 라이엇 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문화재청 등에 전한 누적 기부금은 총 76억 원을 넘어섰다.

기부금은 ▲조선 불화 '석가삼존도' ▲'효명세자빈 책봉 죽책' ▲'중화궁인' ▲'백자이동궁명사각호' ▲'척암선생문집 책판' ▲조선왕실 유물 '보록' 등 총 6회의 구외 문화재 환수에 사용됐다.

이 외에도 라이엇 게임즈는 ▲청소년 문화유산 체험교육 지원 등 인적 지원을 위한 프로젝트와 ▲광복 70주년 특별전 및 창경궁 궁중문화 활용콘텐츠 전시 후원 등의 전시 및 교육 활동을 병행하며 문화재를 알리고 지키는 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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