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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진심인 엔씨, 디지털 휴먼으로 게임 상상력 ‘날개’ 달다

AI에 진심인 엔씨, 디지털 휴먼으로 게임 상상력 ‘날개’ 달다

기사승인 2023. 04. 2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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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C서 공개된 TJ Kim 예고편
디지털 휴먼, MMORPG 재미 극대화하는 핵심 요소
엔씨 디지털 휴먼
엔씨 디지털 휴먼 'TJ Kim'./제공=엔씨
인공지능(AI) 연구에 진심인 엔씨소프트는 국내 게임사 중에서 가장 먼저 AI 연구에 두 팔을 걷어붙였다. 2011년 설립된 AI 조직의 규모는 현재 200여명에 달한다. 하나의 기업 규모에 준한다. 엔씨가 AI 연구에 매진하며 투자를 계속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 게임을 더 재미있게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2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지난 3월 엔씨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3'에서 디지털 휴먼 'TJ Kim'을 깜짝 공개했다. 이날 영상에 등장한 TJ Kim은 실제 김택진 대표를 게임 캐릭터 콘셉트로 제작한 것으로 평소 김 대표의 표정, 목소리, 말투까지 동일하게 재현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엔씨가 선보인 디지털 휴먼과 다른 가상인간과 차이점은 '인터랙션' 여부다. 일반적으로 현재 국내에서 공개되고 있는 가상인간들은 목소리를 더빙하거나 얼굴 표정을 그래픽으로 제작해 만들어진다. 반면 엔씨 디지털 휴먼은 자체 보유한 AI 기술을 활용해 유저와 인터랙션이 가능한 수준으로 개발 중이다.

엔씨가 디지털 휴먼의 인터랙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유저에게 '실재감'과 '몰입감'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MMO 장르의 게임은 혼자 플레이할 때보다 여럿이 즐길 때 한 단계 높은 차원의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다시 말해 이용자 간 끊임없이 대화를 주고받고, 적절한 판단에 따라 행동하는 상호작용이 재미의 핵심인 셈이다.

인터랙션이 가능한 디지털 휴먼은 사람처럼 듣고, 말하고, 움직일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을 결정하기도 한다. 디지털 휴먼이 원활한 인터랙션을 구사하게 된다면 MMO 콘텐츠는 지금보다 더욱 큰 재미를 줄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엔씨가 10여년 넘게 진행해왔던 AI 연구는 게임이 주는 즐거움과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다.

현재 엔씨는 여러 불확실한 상황과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사람과 상호작용하는 디지털 휴먼 개발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연구 조직은 AI, NLP 등 디지털 휴먼 개발에 필요한 모든 기술 요소를 갖춘 상태이며 'TJ Kim'을 비롯한 그동안의 연구 결과가 점차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엔씨의 R&D를 이끌고 있는 이제희 CRO(최고연구책임자)는 "디지털 휴먼의 인터랙션은 상호작용이 중요한 게임 콘텐츠에서 빛을 발할 수 있다" 며 "앞으로도 엔씨는 사람들이 원하는 디지털 휴먼을 만든다는 공통의 목표를 위해 앞으로도 노력과 시간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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