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스마트폰 시장은 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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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럭시 S22 울트라가 '2022년 국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2위로는 갤럭시 Z플립4가 뒤를 따랐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2 울트라가 게임 등 특정 앱을 실행할 때 강제로 성능이 저하되는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사태로 초반 판매에서 어려움을 겪었지만, 점차 갤럭시 노트 수요를 흡수했고 프로모션·가격할인 등을 통해 판매량 감소를 최소화한 것이 유효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의 총 점유율은 46%로 전년 대비 7%포인트 감소했다. 상위 10개 모델 중 4위를 차지한 애플 아이폰 13을 제외하면 모두 삼성전자 제품이었다. 같은 기간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매량도 전년 대비 6% 하락했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판매량이 2% 감소했고 애플 판매량은 0.4%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판매량 감소에 대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갤럭시 S22 울트라의 선전에 불구하고 하반기 핵심 모델인 갤럭시 Z 플립4가 전작대비 큰 차별성을 찾지 못했고 중저가 라인업을 중심으로 수요가 위축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기타 브랜드 스마트폰 판매량은 전년 대비 71% 급감했다. 이는 재작년 수치에 지난 2021년 4월 LG전자 모바일 사업부 철수 전 LG전자 스마트폰 판매분이 잡힌 탓으로 분석된다.
신경환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까지는 경기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위주로 수요가 위축될 것"이라며 "올해 1분기 애플은 아이폰 14 프로와 프로 맥스의 비교적 높은 수요를 바탕으로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은 갤럭시 S23 시리즈가 초반 견조한 판매를 보이고 있으나 중저가 스마트폰에서 여전히 고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