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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르키예·스웨덴·핀란드, ‘나토가입’ 대화 재개…스웨덴 “좋은 신호”

튀르키예·스웨덴·핀란드, ‘나토가입’ 대화 재개…스웨덴 “좋은 신호”

기사승인 2023. 03. 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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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본부서 3국 대표단 회동…가입 비준 세부 결론은 못내
스웨덴, '반테러법' 추진 등 튀르키예 설득 안간힘
NATO-NORDICS/SWEDEN <YONHAP NO-6388> (REUTERS)
스웨덴·핀란드의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으며 대화 중단을 경고했던 튀르키예가 한달 반 만에 다시 협상장에 나섰다./사진=로이터 연합
스웨덴·핀란드의 NATO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에 어깃장을 놓으며 대화 중단을 경고했던 튀르키예가 한달 반 만에 다시 협상장에 나섰다.

9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 있는 나토 본부 청사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 주재 하에 튀르키예·스웨덴·핀란드의 3자 협의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3국 대표단은 작년 6월 나토 가입을 위한 양해각서 이행 진전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양해각서에는 튀르키예가 요구한 상호무기 수출 제한 해제, 대테러 협력 강화 등이 담겼다.

오스카르 스텐스트롬 스웨덴 수석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튀르키예는 스웨덴·핀란드가 합의와 관련해 구체적 절차를 밟은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면서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일단은 대화가 재개되면서 나토와 스웨덴·핀란드 입장에선 '최악의 상황'은 막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튀르키예가 지진 대참사 복구에 한창인데다, 대선을 앞두고 있는 등 내부 사정이 복잡해 가입 동의 비준안 처리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린다는 분석이다. 이날 회동에서도 세부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3국 대표단은 7월 정상회의 전에 한 번 더 회동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스웨덴은 이날 튀르키예가 요구해온 테러 대응 강화를 위한 입법안 추진 의사를 공식화했다. 반테러법은 2017년 스웨덴 스톡홀름 도심에 있는 백화점 입구를 향해 트럭 한 대가 고의로 돌진해 5명이 숨진 사건을 계기로 논의가 시작됐다.

6년 가까이 지난 시점에 스웨덴 정부가 입법에 속도를 내는 것은 자국의 나토 가입을 지연시키고 있는 튀르키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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