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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희석 천재교육 본부장 “에듀테크가 ‘미래 교육’ 좌지우지”

[인터뷰] 조희석 천재교육 본부장 “에듀테크가 ‘미래 교육’ 좌지우지”

기사승인 2023. 01. 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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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으로 에듀테크 비약적 발전
천재교육, 스타트업과 협업 등 앞장
K문화 교육플랫폼 상용화도 앞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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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제공 = 천재교육
시대가 변했다. 세상이 바뀌었다. 20년 전만 해도 화상교육은 SF영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일이었다. 수업은 선생님과 실제로 만나 얼굴을 마주 보고 하는 것이 당연했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모니터 앞에 앉아있다. 학령인구가 감소하고 디지털 기술 기반의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면서 생긴 변화다. 이에 교육업체들 역시 변화의 흐름에 올라서고 있다. 이들의 보폭 확대가 성공할지 실패할지 아직은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건 교육 시장은 '원점에서의 새 출발'을 강요받고 있다는 점이다.

조희석 천재교육 디지털사업본부 본부장(에듀테크센터장)은 자칭 타칭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인물'로 통한다.

27일 직접 만난 그는 "학령인구 감소는 모든 산업 분야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며 "인공지능 강화, 교육대상의 확장, 글로벌화를 성공시키는 업체만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 본부장은 '에듀테크(교육과 IT를 결합한 산업)'를 미래 교육을 좌지우지할 '핵'으로 설정했다. '배움'은 시대의 변화에 따라 방법과 형태가 달라진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는 아날로그 방식의 학습과 에듀테크가 혼재되어 있지만 앞으로는 학습에 관련된 모든 것이 최신 기술로 일체화될 것"이라며 "코딩을 배울 때 칠판과 분필이 필요 없는 것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일찍이 에듀테크를 미래산업으로 점찍었던 천재교육 역시 그 과실을 맛보고 있다. 조 본부장은 "내부 방침상 매출액 공개는 힘들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은 비대면 학습 환경과 에듀테크 시장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됐다"며 "팬데믹 이전부터 에듀테크를 미리 도입하고 구축해왔던 점이 매출에 긍정적인 결과를 낳게 했다"고 말했다.

특히 에듀테크를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종 기업, 특히 스타트업과의 협업을 강조했다. 회사 대표 교육프로그램인 '닥터매쓰(Dr.Math)'는 학생 취약점을 분석해 최적의 학습코스를 추천하는 서비스다.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에 입주한 스타트업 클래스큐브가 개발한 '문제은행 검색엔진' 기술과 협업해 나온 결과물이다.

조 본부장은 "천재교육이 필요한 기술과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을 우선적으로 에듀테크센터 입주 기업으로 선정해 업무 공간 및 환경 지원을 한다"며 "매년 10개 정도의 스타트업 기업을 선정할 정도로 공을 들이는 분야"라고 말했다.

한편 천재교육의 이런 에듀테크 기술은 조만간 한국문화 교육 플랫폼 코타버스(Kotaverse)로 올해 중 상용화된다. 코타버스는 어학당이나 교육 시설에서 실제로 수업을 듣는 것과 같이 교사와 학생 간 직접적인 소통을 통한 효과적인 학습이 가능하면서, 시공간적 제약과 비용 문제 등에서 자유로운 교육 프로그램이다.

조 본부장은 "코타버스는 한국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에게 한국어 배움의 접근성을 높이고 흥미를 유발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국 문화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 시점에 한국어를 알리는 노력에 힘써야 한류 열풍의 지속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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