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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률형 아이템 배제한 넥슨 ‘카트라이더’…새 BM 업계 촉각

확률형 아이템 배제한 넥슨 ‘카트라이더’…새 BM 업계 촉각

기사승인 2023. 01. 1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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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라이더 이미지./제공=넥슨
카트라이더 이미지./제공=넥슨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넥슨이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했다. 이에 게임업계에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2일 넥슨에 따르면 글로벌 프리시즌 서비스를 시작하는 신작 카트라이더: 드리프트는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했다. 대신 일정 금액을 지불한 뒤 게임 진행 상황에 따라 정해진 보상을 받는 일종의 구독형 모델인 '레이싱 패스'를 적용했다. 또한 "3No(No P2W(페이 투 윈), No 캡슐형 아이템, No 확률) 정책을 기반으로 오직 이용자의 숙련도와 주행 실력만이 승패의 기준으로 작용하게 되며 게임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상시 공개해 투명성과 지역 간 형평성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최근 출시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2는 확률형아이템 대신 배틀패스를 적용했다. 또한 슈퍼셀 '브롤스타즈'도 기존의 랜덤박스 상품 판매를 종료하고 구독형 보상 스타로드를 도입했다.

확률형 아이템은 국내 게임 1세대에 주 수익 모델이었다. 이는 국내 게임 시장 초창기 이용자의 호응을 얻으며 급속도로 성장하는데 큰 역할을 했지만 시간을 거쳐오며 일부 인기 아이템에 대한 극도로 낮은 확률 설정과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게임업계에 큰 논란이 됐다. 특히 이러한 논란은 게이머들 사이에 트럭시위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계기가 됐고 정부는 확률형 아이템 관련한 규제 강화를 논의중이다.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지난달 20일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 의무화에 대한 게임산업진흥법 개정안에 대한 논의를 위해 문화예술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었다. 이 법안은 통과될 뻔 했으나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반대표를 던지며 계류됐다. 이후 김 의원은 게이머들에게 항의문을 받았고 한국게임학회에서도 김 의원에게 항의 질의서를 보냈다. 이에 김 의원은 하루만에 "보완의 의미였고 다음 법안소위에선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며 이번 달 30일 14시에 열릴 예정인 법안소위에서는 개정안 통과가 전망된다.

게임 업계에선 확률형 아이템을 배제하며 패스 서비스와 같은 구독형 모델이 게이머에게 목표 달성이라는 성취감을 주고 게임을 지속시키는 동기가 된다는 점에서 눈여겨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수익적인 부분으로 볼 땐 확률형 아이템에 비해 규모가 제한적이라는 의견도 있다.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은 "게임사는 확률형 아이템을 말하고 혁신을 하지 않는다"며 "확률형 아이템은 1세대 게임이고 1세대가 종료됨에 따라서 1세대 게임을 정리하고 끝내야 하는데 정리가 안되서 불 안전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 규제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기도 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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