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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가보니...‘오징어 게임’ 감동 물씬

넷플릭스 서울 오피스 가보니...‘오징어 게임’ 감동 물씬

기사승인 2022. 12. 28.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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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넷플릭스/아시아투데이DB
넷플릭스 코리아가 최근 공개한 서울 종로 오피스에 다녀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약 3년 간 외부인에게 공개되지 않았다가 엔데믹을 맞아 다시 열린 것. '킹덤' '오징어게임' 등 전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린 한국 콘텐츠들이 이곳에서 기획되고 제작됐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앞으로 이곳을 기반으로 영화계 관계자들과 더욱 적극적인 교류를 이어갈 계획이다.

"넷플릭스의 파트너인 매니지먼트, 제작사, 영화사가 종로에 많아요. 접근성이 좋아요." 넷플릭스 관계자는 종로를 입지로 선장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게다가 종로는 고유의 문화와 고층빌딩 등 현대적 요소가 결합된 공간이어서 한국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모습을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단다.

넷플릭스
넷플릭스/아시아투데이DB
오피스 20층에는 회의실, 휴게실, 상영관이 자리잡았다. 사무공간은 21층이다. 오피스 입구에 들어서자 연말 분위기 물씬 느껴지는 루돌프와 산타클로스가 반긴다. 산타클로스가 입은 초록색 옷이 눈에 띄었다. '오징어 게임'의 주인공들이 입었던 초록색 체육복이란다. 루돌프가 끄는 썰매 옆에는 넷플릭스 주요 작품들의 예고편을 상영하는 모니터가 서 있었다.

회의실 룸마다 '오징어 게임', '킹덤', '범인은 바로 너!'처럼 넷플릭스의 한국 대표작품과 예능프로그램 등의 제목이 붙어 있었다. 처음에는 해외 대표작품들의 이름이었는데 한국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위상이 높아지면서 지금처럼 바뀌었단다. 복도는 작은 갤러리 같았다. '오징어 게임' '종이의집: 공동경제구역' '서울대작전' 등 넷플릭스의 대표작을 테마로 미술작가들이 협업한 아트워크 액자가 전시돼 있었다.

킹덤
넷플릭스 '킹덤' '범인은 바로 너!' 룸/아시아투데이
오징어게임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룸/아시아투데이DB
임직원 휴게실은 재미있게 꾸며졌다. '오징어 게임'의 대표 캐릭터 '영희'의 구조물이 눈길을 끌었다. '영희' 머리 위 천장은 기와 지붕 인테리어로 마감돼 한국적인 멋이 느껴졌다. 세계 각국의 넷플릭스 오피스는 각각 해당 국가의 특징을 살린 장식을 갖고 있단다. 여기선 이 기와 지붕 형태의 천장이 한국 오피스를 대표하는 장식이다.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피스/아시아투데이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피스/아시아투데이
넷플릭스
넷플릭스/아시아투데이DB
무엇보다 다양한 스타일의 시사실이 흥미로웠다. '서울' '종로'라는 이름이 붙은 시사실은 한국 문화와 조화를 강조한 인테리어로 꾸며졌다. 특히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답게 시청자와 관계자들이 모두 만족할 만한 기술적 시스템이 갖춰져 있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종로' 룸은 넷플릭스 작품 시청에 최적화된 홈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창작자들이 자신의 작품이 집에서 어떻게 플레이 되는지 알고 싶어 할 때 이곳을 이용한다"고 했다. 가정에서의 시청 환경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종로룸
넷플릭스 오피스 '종로룸' 룸/아시아투데이DB
룸
넷플릭스 오피스/아시아투데이DB
'서울' 룸은 음향, CG 등 기술적인 부분을 체크하기 위한 공간이다. 이성규 프로덕션 총괄 디렉터는 "서울룸은 엔터테인먼트 회사로서 상징적인 곳이다. 감독이나 CG, 색 보정, 음향보정, 특수분장, 기술팀들과 함께 하는 곳이다"라고 설명했다. 콘텐츠 론칭 전 기술 시사, 콘텐츠 제작부터 배급까지 여러 파트너들과 협업을 해야하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에게는 중요한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아트워크
넷플릭스 아트워크/아시아투데이DB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는 올 한해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1월 공개된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비영어권 TV부문 역대 누적 시청 시간 4위(5억 6078만 시간/공개 28일 기준)를 기록했다. '수리남' 역시 후 3일만에 2000만 시간을 돌파하며 전 세계 톱10에 오르는 등 흥행을 거뒀다. '20세기 소녀' '서울대작전' 등 오리지널 영화는 물론 '솔로지옥' '코리아 넘버원' 등 예능까지 확장하며 K콘텐츠의 영역을 넓혔다.

강동한 콘텐츠 총괄은 "올해는 한국 콘텐츠로 전 세계적으로 얻은 성과들, 좋은 소식들로 가슴이 뿌듯해지는 순간들이 많았다"며 "'우리 지금 학교는'은 전 세계에 다시 좀비 열풍을 불러 일으켰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작품 최초로 에미상을 수상하는 역사적인 순간도 있었다"고 지난 1년을 회상했다. 이어 "2021년보다 많은 21개의 오리지널 한국 작품들이 선보였다. 영화 슬레이트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예능 콘텐츠도 많이 공개 됐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넷플릭스는 2023년에도 한국 콘텐츠 라인업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고현주 PR 총괄 디렉터는 "예능부터 시리즈, 영화까지 내년에는 촘촘히 볼 게 많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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