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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목선 역세권 대형 재건축·재개발 ‘속도’

서울 면목선 역세권 대형 재건축·재개발 ‘속도’

기사승인 2022. 10. 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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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농우성아파트,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신청
1234가구 대단지 기대에 호가 상승세
전농8구역, 1791가구로 확대 추진
"정비사업으로 인프라 확충되면 집값 더 뛸 것"
재개발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전농동 면목선 일대에 개발 바람이 거세다. 1000가구가 넘는 대규모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전농우성아파트는 재건축을 위한 안전진단 절차에 돌입했고, 전농8구역 재개발 조합은 공급 가구 수 확대 작업에 나섰다.

1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동대문구는 지난 14일 전농동 전농우성아파트 재건축 추진위원회로부터 재건축 예비안전진단 신청을 받았다. 재건축 사업 첫 단계인 예비안전진단은 자치구에서 현장을 방문해 건물 노후도를 파악한 뒤 결과를 통보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예비안전진단 이후에는 정밀안전진단에 들어가게 된다.

1992년 3월 준공된 전농우성아파트는 1234가구의 대단지로 재건축 이후 대규모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단지 북쪽으로는 경전철 면목선이 지나갈 예정이어서 교통환경 개선도 기대된다. 면목선이 개통되면 전농우성아파트는 역세권 입지를 갖추게 된다. 면목선은 지하철 1호선·경의중앙선 청량리역~지하철 6호선·경춘선 신내역을 잇는 노선 길이 9.05㎞의 경전철로 계획돼 있다.

현재 전농우성아파트 매매 호가(집주인이 팔려고 부르는 가격)는 전용면적 84㎡형 기준으로 9억~9억5000만원이다. 인근 A공인 관계자는 "예비안전진단 접수로 재건축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요즘 같은 시장 침체기에도 호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전농8구역은 지난 8월 동대문구청에 총가구 수 1515가구(임대포함)를 1791가구로 276가구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요청한 상태다. 토지 등 소유자 수가 633명으로 임대아파트 269가구를 제외하면 총 분양 물량만 1522가구에 이른다.

동대문구에서는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안을 검토한 뒤 주민 공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전농8구역 재개발조합은 공람 의견 등을 반영해 수정 작업 등을 거쳐 변경안을 확정짓고 사업시행인가 절차를 밟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전농8구역은 2005년 조합설립추진위원회가 만들어진 뒤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재개발 구역에서 해제될 위기를 맞았지만 지난해 12월 재개발 조합설립인가를 받으면서 정비사업이 재개됐다.

전농8구역(면적 9만3697㎡)은 청량리역 역세권 입지로, 인근에 휘경초·전농중·해성국제컨벤션고·해성여고·서울시립대 등이 있다.

전농8구역 내 단독주택과 빌라는 대지지분 및 집 관리 상태에 따라 매매가격이 3.3㎡당 2000만원 대 후반부터 5000만원대 형성돼 있다. 인근 B공인 관계자는 "매매시장이 관망세인데다 아직 사업시행인가 전이어서 매수세가 뜸하지만 그렇다고 가격이 하락하진 않고 있다"고 말했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청량리역 남쪽 위치한 전농동 일대는 철길로 인해 단절된 느낌이 있지만 재건축·재개발 사업으로 도로 등 인프라가 확충되고 경전철까지 깔리면 부동산 몸값도 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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