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재킷, 에르메스 백 라방에서 산다”… 이커머스 중고명품 라이브방송 열풍

명품 리셀 시장, 이커머스도 '라방'으로 참전한다
낯선 중고명품 라방, 경쟁력은 가격 및 품질보증

11번가, 구구스 중고명품 라이브 방송./제공=11번가

명품 브랜드의 연이은 가격 인상에 따라 중고명품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다. 이에 11번가, 롯데온, SSG닷컴 등 이커머스 업계가 라이브방송을 통해 중고명품판매에 나섰다.

27일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쉽사리 식지 않는 명품 '오픈런' 열기와 각 브랜드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인해 중고명품 시장 및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는 소비자에게도 낯설게 느껴질 수 있기 때문에 각 업체들은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과 협업하고 명품 전문 쇼호스트를 영입하는 등 소비자 신뢰 구축에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리셀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커머스의 중고판매도 활성화 되고 있다"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가격인하와 함께 품질보증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중고명품 전문 플랫폼 '구구스'(GUGUS)와 협업에 나섰다. 이날 11번가는 에르메스, 샤넬, 크리스찬 디올, 롤렉스 등 럭셔리 브랜드의 고가 명품을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라이브 방송은 이날 오후 9시 '구구스 반포 신세계점' 매장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된다. 대표 상품은 에르메스 아웃스티치 켈리 백, 샤넬 트위드 재킷, 샤넬 캐비어 WOC 미니 크로스백, 롤렉스 다이아 콤비 시계, 크리스찬 디올 레이디백 미듐 등이다. 방송을 통해 각 제품에 따라 '구구스' 공식 온라인몰 대비 최대 150만원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구구스' 스토어를 통해서도 중고명품 100여개를 할인가에 판매한다.

롯데온 역시 오는 28일 라이브방송 '럭셔리 톡(Talk)파원'을 진행한다. 해당 방송은 롯데온의 명품 전문관인 '온앤더럭셔리' 오픈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라이브 방송으로 '해외 명품을 집에서 구하다'라는 콘셉트이다. 매월 2회 편성되는 라이브 방송에서는 온앤더럭셔리의 명품을 추가 할인 및 구매 혜택을 제공하고, 명품 관련 트렌드도 소개한다.

'럭셔리 톡파원'은 명품을 주제로 다루는 만큼 전문성과 함께 재미의 요소를 추가했다. 명품 전문 쇼호스트가 명품 브랜드 별 특징과 상품의 상세 디자인, 소재 등을 소개하고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예정이다. 더불어 프랑스 출신 방송인 '파비앙'이 출연해 유럽의 명품 트렌드 및 상황에 어울리는 명품을 설명해준다.


롯데온은 전문가가 관련 상품을 소개하는 '찾아드림' 방송도 운영 중이다. 고객 참여형 라이브 방송인 '찾아드림'은 사전에 쇼핑 고민을 가진 고객을 모집하고 백화점 브랜드 매니저 등의 전문가가 고민 해결을 위한 상품 및 연출법 등을 안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