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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략군 공격 화재 발생 우크라 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러 침략군 공격 화재 발생 우크라 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없어

기사승인 2022. 03. 04.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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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원자력기구 "원전 방사성 물질 누출 즉각적 징후 없어"
러, 우크라 최대 원전 장악 과정서 화재, 지금은 소화
나토 "러, 국제법 위반 집속탄 사용"
Ukraine Nuclear Plant
러시아 침략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즉각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4일 오전(현지시간) 밝혔다./사진=AP=연합뉴스
러시아 침략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일어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러 침략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고, 이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지금은 꺼졌다고 우크라이나 관리들이 말했다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포리자 원전 화재 때문에 방사성 물질 누출이 우려됐으나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이날 오전 원전에서의 전투 중에 방사성 물질이 누출됐다는 즉각적인 징후는 없었다고 밝혔다고 NYT는 전했다.

다만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하지만 상황은 몹시 긴장돼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에 위치한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25% 정도를 담당하며 유럽 내 최대 규모 원전으로 평가받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오전 11시30분 우크라이나의 자포리자 원전에 대한 러시아의 공격과 관련해 긴급회의를 연다.

이날 회의는 미국·영국·프랑스·아일랜드·노르웨이·알바니아의 요청에 따라 소집됐다고 유엔주재 미국대표부는 밝혔다.

러 침략군은 예상보다 강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을 물리치기 위해 군사시설뿐 아니라 민간인 거주지역과 원전 같은 인류 재앙이 될 수 있는 곳까지 국제법상 사용 금지된 무기를 동원해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한 나토 회원국 특별 외무장관 회의 후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집속탄 사용을 봤으며 국제법 위반이 될 다른 종류의 무기 사용에 대한 보도를 봤다”고 말했다.

집속탄은 투하되면 모체가 공중에서 파괴되면서 새끼 폭탄 수백개가 표적 주변에 흩뿌려져 불특정 다수를 살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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