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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프린은 9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북부 옌칭의 국립 알파인스키센터에서 열린 대회 스키 여자 알파인 회전에서 경기 초반 넘어져 실격했다. 지난 7일 대회전에서도 기문을 놓쳐 실격하며 이번 대회 두 차례 레이스에서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시프린이 회전, 대회전에서 두 차례 레이스 연속 완주하지 못한 것은 16살 때인 2011년 12월 이후 10년 2개월 만이다.
시프린은 현역 선수 중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우승 최다 기록(73승)을 갖고 있다. 이번 대회에 회전, 대회전, 활강, 슈퍼대회전, 복합 등 5개 세부 종목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지만 회전과 대회전이 주 종목이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선 회전에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대회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 두 종목에서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혔다.
남은 종목에서 부담도 크다. 시프린은 오는 11일 슈퍼대회전에 출전할 예정이다. 올림픽 슈퍼대회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에서는 2019년 우승 기록이 있다. 복합은 기술계와 속도계 종목을 한 번씩 뛰어 합한 성적으로 순위를 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