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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털 챙기고 실전 준비하라’…석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대비 공부법

‘멘털 챙기고 실전 준비하라’…석달 앞으로 다가온 수능 대비 공부법

기사승인 2021. 08. 11.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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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D-98일…남은 기간 수능 대비 전략 필요
①슬럼프 경계…'마인드 컨트롤' 중요
②수시 휩쓸리지 말기…문제 복기하기
③공부 시간 효율적 배분…집중력 고려
④2시간 단위 문제풀기…실전처럼
100일 앞으로 다가온 수능<YONHAP NO-1292>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100일 앞둔 지난 10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
오는 11월 18일 치러지는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100일도 남겨두지 않은 채 ‘두자릿수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대학별 수시 전형을 앞두고 수능까지 준비해야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가장 효과적인 수능 대비 공부법이 필요한 시점이다.

◇‘막판 레이스’…흔들리지 않는 ‘멘탈’이 중요=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수험생들의 정서적 안정을 가장 중요한 항목으로 꼽았다. 수능은 굳이 육상 경기로 따지면 단거리보다는 장거리 경주에 더 부합한다. 긴 레이스에서는 막판 페이스 조절이 중요하듯 슬럼프에 빠져 들지 않는 ‘마인드 컨트롤’이 중요하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이즈음 수능에 대한 압박과 부담으로 컨디션 난조를 겪는 수험생들이 많다”면서 “이 시기를 잘 이겨내고 흔들림 없이 학습에 매진하면 목표했던 대학 이상을 노려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올해는 문·이과 통합 수능이 처음 시행되면서 입시 향방을 쉽게 예측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예측불가능한 변수가 수험생의 마음을 흔들 수도 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교육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을 100일 앞둔 상황에서 수험생들은 누구나 불안감을 가진다”면서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수험생들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수능’과 ‘수시’ 사이…고민 줄이고 나를 돌아보라= 수능과 수시 전형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가 드물지 않은 시기다. 수능 앞 마지막 모의평가(모평·9월 1일)가 끝나면 곧바로 수시 체제로 접어든다.

하지만 수시 준비에 너무 집중해 수능 공부를 게을리 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수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전형들이 다수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의 실력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경쟁력을 키우는 데 남은 기간을 활용해야 한다. 본인의 취약 영역뿐만 아니라 자신 있는 영역도 부족한 부분을 꼼꼼히 찾아 보완해야 한다.

지난 6월 모평과 다가올 9월 모평 결과에서 확인된 오답 및 개념정리 뿐만 아니라 출제방식, 신유형 문항, 전반적인 난이도까지 세세하게 분석하는 작업을 하면 좋다. 또 풀어본 문항도 완벽하게 알고 맞힌 건지, 운이 좋았는지 살펴봄직 하다. 반대로 틀린 문제도 단순 실수인지, 아예 몰랐던 것인지 분류하자.

◇유한한 공부 시간…효율적으로 잘 쪼개자= 수능까지 남은 시간은 한정적이다. 시간을 더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유한한 공부 시간을 어떤 원칙으로 효율적으로 배분해 사용할지가 관건이다.

이 대목에서 항상 나오는 두 단어가 있다. ‘선택과 집중’이다. 일단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있는 수시 전형에 지원하고, 반드시 합격하고자 하는 수험생은 수능을 준비할 때 기준 충족에 필요한 과목 위주로 안배할 필요가 있다.

김 소장은 “전형 기준 충족에 필요한 과목 위주로 수능 준비를 할 경우 수능 최저학력기준만 통과한다면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면서 “하지만 수시에서 떨어진다면 정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자신에게 부족한 영역에 좀더 공부 시간을 할애하더라도 다른 영역의 성적이 떨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실전 감각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성적이 잘 나오는 영역이라고 해도 기출문제를 꾸준히 풀어두는 것은 그래서 필요하다.

집중력을 높이는 효율적인 공부 시간 안배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한 영역을 장시간 공부하는 경우 집중력이 그만큼 흐트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학영역을 10시간 공부하기보다 국어 3시간, 영어 2시간, 수학 3시간으로 쪼개기 하는 식이다.

◇수능일 실수 줄이려면…연습도 실전처럼= 수능날이 다가올수록 시간 압박을 받는 수험생은 틀린 문항을 가볍게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중하위권 학생들은 잦은 실수로 틀리는 경우가 많은데 틀린 문제를 확인해 ‘내 것’으로 만들어 실수를 줄여야 한다.

특히 실전을 고려해 시험시간 배분 전략을 마련하고 그에 적응하는 훈련이 필요하다. 김 소장은 “시험시간 배분에도 전략이 필요하다”면서 “예를 들어 수학에서 80점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100분 동안 30개 문항을 푼다는 생각보다는 어려운 5개 문항은 뒤로 미루고 100분 동안 25개 문항을 푼다는 느낌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실전처럼 시간 내에 문제를 풀고 수능 시험에 최적화된 집중력을 기르는 것도 막판 공부법으로 적용 가능하다. 남 소장은 “수능시험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고 쉬운 문제부터 풀고 풀리지 않는 문제는 과감히 건너뛰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면서 “앞으로 남은 기간 2시간 단위로 끊어서 학습하고 휴식을 취하는 과정을 반복하면 수능에 최적화된 생체 리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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