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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그룹 “그룹 중심 사업으로 물류 육성…추가 투자 검토”

유진그룹 “그룹 중심 사업으로 물류 육성…추가 투자 검토”

기사승인 2021. 08. 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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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순경 인수 마무리 계획…“태경시스템 직원 승계”
유진그룹 사옥 전경
유진그룹은 물류업체 유진로지스틱스를 통해 태성시스템을 인수하기로 하고 물류사업을 그룹 중심 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기로 했다. 사진은 유진그룹 사옥 전경./제공=유진그룹
유진그룹이 물류사업을 그룹 중심사업 중 하나로 육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스마트 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신사업을 발굴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급증하고 있는 수요를 흡수하기로 했다.

5일 유진그룹에 따르면 물류업체 유진로지스틱스는 스마트 물류 설비 제조기술을 보유한 태성시스템을 인수한다. 인수금액은 총 550억원 수준으로, 이달 중순께 딜을 마무리하고 태성시스템 직원들의 고용을 승계할 계획이다.

현재 태성시스템은 국내에서 쿠팡, CJ대한통운 등을 주요 고객사로 확보했고, 중국·미국·남미·동남아·유럽 이커머스 업체와도 거래하고 있다.

유진로지스틱스가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해 태성시스템 지분의 36.4%를, 유진PE가 재무적 투자자(FI)로 나머지 지분을 인수할 예정이다. 이를 위한 후속작업으로 유진기업은 100% 자회사인 유진로지스틱스에 증자하기로 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최근 증가하는 물류 수요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분산화가 필수”라며 “태성시스템은 물류 자동화를 위한 핵심부품을 자체 조달하고,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유진로지스틱스와 태성시스템이 니즈가 증가하고 있는 마이크로 풀필먼트 시장에서 시너지를 확보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스마트 물류 시장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유진그룹이 기존 물류업체들과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것이라고 예상했다.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에 따르면 3자 물류(3PL)를 포함한 스마트 물류 시장규모는 2015년 7210억 달러(약 824조원)에서 2020년 8039억 달러(약 919조원)로 증가했다.

유진그룹은 스마트물류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태성시스템에 경영진을 신속히 파견해 인수를 마무리하고 시너지 창출을 위한 추가 투자를 검토할 계획이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신속하고 효율적인 물류에 대한 수요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만큼,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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