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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지금 확산세 꺾지 못하면 일상·생업 다시 위협…방역수칙 지켜달라”

박능후 “지금 확산세 꺾지 못하면 일상·생업 다시 위협…방역수칙 지켜달라”

기사승인 2020. 11. 15.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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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사진 = 아시아투데이 이병화 기자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이 지금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를 꺾지 못하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 조정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또 국민의 일상과 서민경제에 큰 어려움을 야기하는 단계 격상 없이 1단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방역 협조를 요청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은 15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대국민 호소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박 1차장은 “그간 정부는 거리두기 1단계 수준에서 환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지난주의 감염 재생산 지수는 1.2를 넘어섰고, 방역망 내 관리비율도 60%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전파 양상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는 방역 당국의 억제와 차단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의 유행이 확산되기 시작한 위기 상황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근의 감염은 일가족 또는 결혼식이나 제사 모임을 계기로 시작된 집담감염이 동료나 다중이용시설 이용자를 통해 전파된 이후 다시 그 가족과 지인으로 추가 확산되는 연쇄 감염이 일반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집단감염은 이전 종교 시설이나 요양시설, 집회 등 특정 시설이나 행사 등을 통한 집단감염이 아니라 일상 생활을 통한 전파가 중심이 되고 있어 당국의 방역 대응에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박 1차장은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밀집·밀접·밀폐 등 이른바 ‘3밀’ 환경 피하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재차 요청했다. 그는 “대부분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장시간 밀폐된 공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직장에서도 집단감염도 밀폐된 장소에서 침방울이 다수 발생하는 상황에 종사하는 콜센터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자주 나타났다”며 “밀폐된 실내에서 사람들과 장시간 만나는 상황, 특히 식사처럼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상황은 최대한 피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 “불가피한 약속이나 모임이라고 하더라도 대화를 할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며, 특히 60대 이상 어르신이 있는 가정은 모임에 각별히 주의해달라”며 “직장에서도 공용공간은 주기적으로 환기·소독하고 마스크 착용,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늘 지키며, 식사시간에는 가급적 대화를 최소화하는 등 항시 감염을 경계해 달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세계적으로는 엄청난 대유행이 진행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생활 속 방역 관리에 힘써 주신 덕분에 산발적 감염 수준으로 억제할 수 있었다”며 “정부도 각 권역별 감염 확산 상황을 살피며 단계 상향 등 필요한 조치가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재유행은 첫 번째 유행보다 그 규모와 속도가 더욱 크고 빠른 상황으로 우리도 지금 자칫 긴장을 늦춘다면 언제든 혹독한 겨울이 찾아올 수 있다”며 “지금 다시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국민들의 일상생활과 생업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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