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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연일 수해 복구 현장 시찰... “날림 건설 엄히 다룰 것”

김정은, 연일 수해 복구 현장 시찰... “날림 건설 엄히 다룰 것”

기사승인 2020. 10. 1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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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태풍 '마이삭·하이삭' 할퀴고 간 함경남도 수해 복구 주력
김정은, '지방건설 설계·감독' 중요성 강조
김정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신포와 홍원군 등 동해안 태풍 피해 복구 현장을 연달아 시찰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태풍 피해를 입은 함경남도 지역을 연달아 시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대북제재, 수해 피해 등 ‘삼중고’를 겪고 있는 주민들에게 위기관리 능력이 뛰어난 ‘애민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5일 “김정은 동지께서 함경남도 신포시와 홍원군을 비롯한 동해지구 자연재해 복구 건설장들을 돌아보시며 건설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당창건 경축 행사 기간 마음은 늘 어렵고 힘든 초소에 나가 있는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 곁에 있었다”며 “타지에 나와 수도당원들과 인민군 장병들이 정말 고생이 많다”고 격려했다.

김 위원장은 지방건설 구상을 제시하며 설계와 건설감독 중요성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강원도, 함경북도, 함경남도 일부 단위에서 설계와 건설공법의 요구를 어기고 건설을 날림식으로 망탕하는 고약하고 파렴치한 건설법 위반행위들이 제기되었는데 엄하게 문제를 세우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지방건설에서 해당 지역의 지대적 특성을 잘 살리는 방향에서 부단히 새 전형과 본보기를 창조해나가야 한다”며 “설계기관의 임무가 대단히 중요하고 건설감독 부문의 책임성과 역할을 높이는 문제 또한 가장 중시해야 할 문제”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전날(14일) 대표적 광물 생산지인 함경도 검덕지구를 돌아보면서도 낙후한 주거환경을 지적하며 대흥과 검덕, 룡양에 2만 5000세대 주택을 새로 짓고 ‘본보기 산간마을’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이처럼 김 위원장이 함경도 수해 복구 작업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것은, 해당 지역이 올해 태풍 마이삭, 하이선의 직격탄을 맞은 곳이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은 친필 서한까지 공개하며 평양 당원사단이 함경도 피해지역 복구 지원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이날 현지 시찰에는 박정천 군 총참모장, 조용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김용수 당 부장, 현송월 선전선동부 부부장, 김명식 해군사령관 등이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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