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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 고위간부 총 동원해 ‘수해 복구’ 총력

북한, 당 고위간부 총 동원해 ‘수해 복구’ 총력

기사승인 2020. 09. 0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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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신문 1일 "리병철 부위원장 등 지난 8월 30~31일 수해 현장 점검"
노동신문
노동신문은 1일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은 황해남도 장연군, 태탄군 소재 농장의 피해 복구 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홈페이지 캡처
북한의 고위급 인사인 노동당 부위원장들이 수해 현장 점검에 뛰어들고 있어 주목된다. 정무국을 구성하는 노동당 부위원장 대부분이 피해 현장에 급파된 것은 북한의 ‘자력갱생’을 통한 경제난 극복 의지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이며 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인 리병철 동지가 황해남도 장연군 눌산협동농장, 창파협동농장, 학림협동농장에서 태풍피해 복구사업을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당 중앙위 부위원장들인 김재룡 동지, 리일환 동지, 최휘 동지, 박태덕 동지, 김영철 동지, 김형준 동지 등도 태풍의 영향을 크게 받은 황해남도 장연군, 태탄군 여러 농장의 피해복구 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전했다.

통상 ‘경제사령관’으로 불리는 내각 총리나 ‘경제원로’ 박봉주 국무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해 지역을 시찰해온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란 평가가 나온다.

북한의 핵·미사일 등 전략무기 개발 주역인 리병철 부위원장은 군사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에도 비록 대남업무를 총괄하는 통일전선부장 자리를 내놨지만, 여전히 대남업무를 총괄하며 최고지도자의 신임을 받고 있다. 김형준 부위원장은 국제 담당으로, 러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 지역 대사를 줄줄이 지낸 외교관이다.

이들은 태풍 피해가 발생한 직후인 지난 달 30∼31일 해당 농장을 돌아봤으며 농민과 함께 영약액 분무, 비료주기, 강냉이 이삭따기 등을 함께 하기도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은 설명했다.

아울러 박봉주 부위원장도 또다시 태풍 피해 현장을 찾았다.

앞서 황남 옹진군과 강령군, 연안군 협동농장의 농업 과학자를 만난 데 이어 이번에는 장연군 석장협동농장과 추화협동농장, 낙연협동농장을 돌며 피해 상황을 파악했다.

박 부위원장은 “사회주의 수호전의 주 타격전방인 농업전선을 굳건히 지켜나가자”며 농작물 피해 최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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