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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총리, 포항여고 등 지진피해 현장 점검

이낙연 총리, 포항여고 등 지진피해 현장 점검

기사승인 2017. 11. 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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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여고 방문한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오른쪽 두번째)가 16일 포항 지진피해 지역인 포항여고를 방문해 김관용 경북도지사(오른쪽 세번째), 이강덕 포항시장(오른쪽)과 피해 상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오후 경북 포항시청 재난상황실을 찾아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전날 발생한 지진피해 상황과 피해수습대책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어제 지진을 규모로는 관측 사상 두 번째지만 아마 피해 규모로는 첫 번째가 될 것 같다”며 “큰 변을 당해 불편하고 불안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 포항시민, 특히 이재민 여러분께 제 마음의 위로라도 먼저 드리고 싶은 심정”이라고 말했다.

이 총리는 “어제 저뿐만 아니라 문재인 대통령도 긴급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필요한 조치를 취했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의 경우 당초 일정대로 진행하려 했지만, 피해상황이 좀더 커지고 현장의 의견도 수용해 최종적으로 연기를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총리는 “(지진피해 예방을 위해) 중장기적 과제와 제도개선이 수반되는 일 등 여러 가지가 있지만 우선 당장 해야 할 일은 피해복구와 시민지원으로 압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당면 대응은 중앙부처가 지시를 남발하지 않고 ‘현장 우선’ 원칙에 따라 포항시 의견을 가장 존중하는 식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총리는 “재난안전특별교부세는 (지난해 지진이 발생한)경주보다는 훨씬 더 많은 액수인 40억원을 집행할 것”이라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도 논의가 필요 없을 정도로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만큼 일정한 절차를 거쳐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후 이 총리는 포항여고와 대성아파트, 한동대 등 피해 현장을 점검하고 임시 대피소인 흥해 실내체육관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을 위로했다. 현재 포항시내에서는 700여명의 주민이 일시 대피 중인 흥해 실내체육관을 비롯한 27개 대피소에 이재민 1536명이 분산 수용돼 있다.

이에 앞서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지진 피해 및 대처 상황을 검검하고 정부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총리는 “전날 우선적으로 사상 초유의 수능시험 연기를 발표했지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은 포항지역 피해복구와 시민들의 생활을 도와드리는 문제”라며 “포항시와 경북도가 앞장서고 행정안전부 중대본 등 정부 기관도 나서 현장이 앞서가는 대응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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