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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의원직 사퇴 승부수’ “모든 것 바쳐 나라 구하겠다”

안철수 ‘의원직 사퇴 승부수’ “모든 것 바쳐 나라 구하겠다”

기사승인 2017. 04. 12.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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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 관련 입장 말하는 안철수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개헌 관련 입장을 말하고 있다. /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국회의원직까지 내려놓고 대선 배수진을 쳤다.

안 후보는 오는 15일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과 동시에 국회의원직을 사퇴한다.

5·9 대선에서 “나라를 구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 후보가 의원직을 전격 사퇴하는 배수진을 친 것은 경쟁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2012년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의원직을 사퇴하지 않고 18대 대선을 치렀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의원직 사퇴 의사에 대해 “너무 당연한 것 아니냐”면서 “제 모든 것을 바쳐서 꼭 우리나라를 구하겠다는 각오를 갖고 있다. 그 각오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안 후보의 국민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하는 인선안을 발표했다. 선대위 공식 명칭은 ‘국민선거대책위원회’로 하고 약칭은 ‘국민 선대위’ 혹은 ‘국민캠프’로 정했다.

장병완 총괄선대본부장은 선대위 구성 원칙에 대해 신속성과 역동성, 유연성 등을 강조하면서 일사불란한 지휘 체계와 현장·지역 중심 활동, 집단지성이 발휘되는 플랫폼 체제를 특징으로 제시했다.

공동 선거대책위원장으로는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정동영 의원이 참여하기로 했다. 공동 선대위원장은 4인 체제로 구성됐다.

당내 인사로는 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주승용 원내대표가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4·13 총선 당시 비례대표추천위원장을 지낸 천근아 연세대 의대 교수와 김진화 한국비트코인거래소 코빗 이사가 참여했다.

박지원, 박주선, 천정배, 정동영 등 호남 중진 의원들을 전진 배치하면서 호남 표심 관리에도 적지 않은 신경을 썼다.

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을 중심으로 안풍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켜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최근 선거 판세가 안철수·문재인 양강구도로 급속하게 재편되는 가운데 당세가 약한 지역에는 비례대표 의원들의 연고를 고려해 집중 배치키로 했다.

안 후보는 이날 ‘자강안보’와 ‘일자리 창출’을 앞세운 10대 정책공약을 발표했다.

안 후보는 튼튼한 자강안보를 토대로 대북 우위의 군사력을 유지하면서 동북아시아 안보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을 강조했다.

국제사회 제재와 함께 4자·6자회담 재개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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