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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수능] 총점보다 영역 조합점수 관건…‘똑똑한 정시 전략짜기’ 비법

[2016 수능] 총점보다 영역 조합점수 관건…‘똑똑한 정시 전략짜기’ 비법

기사승인 2015. 12. 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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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는 수학·영어, 이과는 영어·과탐 당락 좌우할 듯
대학별 수능 영역별 점수 반영비율 등 꼼꼼히 체크해야
'두근두근 수능 성적표 확인'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일인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화홍고등학교에서 3학년 학생들이 성적표를 확인하고 있다./제공=연합
수험생들은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표를 2일 받으면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한 ‘정시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어려웠던 만큼 정시 혼란은 적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위권 학생들은 가·나·다 모든 군의 복수지원이 가능해 가장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 대학은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 비중, 반영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므로 잘 본 영역 위주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좋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유리한 영역 찾아 지망대학 선택해야
수능 영역 중에서 자신의 점수가 높은 과목과 낮은 과목이 있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신에게 유리한 영역 조합을 찾아 지망 대학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시모집에서 대학과 학과별로 수능 반영하는 방법이 다르므로 수능 총점이 같더라도 어떻게 영역을 조합하느냐에 따라 대학입시에서 성패가 갈리기 때문.

상위권 대학은 대부분 국어·수학·영어·탐구영역 등 4개 영역의 점수의 반영 비율이 각각 다르고 특정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 경우가 있으므로 미리 숙지해야 한다. 또 반영 점수 지표 중에서 표준점수가 유리한지, 백분위가 유리한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서울대학교를 비롯한 주요 대학들은 탐구영역과 제2외국어·한문은 성적표 상의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에 대한 자체 변환표준점수를 반영하는 만큼 이후 공개되는 각 대학의 변환표준점수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자체 변환점수를 활용할 경우 선택 과목간의 난이도 차이로 인한 유불리가 일정 부분 해소되므로 이점 유의하자.
올 정시 대학별 학생부와 수능 반영비율
올해 대학별 학생부 및 수능을 비롯한 정시 전형요소 반영비율/자료=진학사
◇‘수시서 정시로’…이월인원도 파악해야
최근 들어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의 경우 수시에서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많다. 특히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등에서 이에 따라 최종 정시 인원은 최초에 발표했던 인원과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정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 발표되는 최종 인원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합산해 선발하는 경우는 학생부 성적도 살펴봐야 한다. 교육대학 등 상대적으로 학생부 비중이 높은 대학은 학생부 성적도 무시할 수 없다. 서울교대는 학생부 성적 20%를 반영하고 동덕여대는 나군 모집에서 30%의 학생부 성적을 반영한다.

문과는 올해 변별력을 확보한 영어와 수학이, 이과는 영어와 과학탐구가 대입의 당락을 결정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의 영역별 성적을 잘 분석해 지나친 하향 지원보다는 3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좋다. 특히 1곳은 합격 위주의 안정 지원을 하고 두번째 지망대학은 적정 지원을, 나머지 1곳은 소신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성적대별 지원전략…상위권, 가·나군 ‘소신’ 다군 ‘안정’ 지원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됐다. 상위권 수험생들은 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연계열은 지난해 수능에서 국·수영 세 과목의 표준점수가 최고점과 1등급 커트라인간 점수차가 5점밖에 나지 않았지만 올해는 13점 차이가 났다. 변별력이 확보됐다는 얘기다.

상위권 수험생은 상위권 대학이 몰려있는 가·나군에선 소신지원, 다군에선 안정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므로 군별 지원 추세를 고려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한국외대가 다군 모집을 폐지해 다군 대학의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위권은 매년 경쟁이 치열한 성적대다. 가·나·다 모든 군의 복수지원이 가능하기 때문인데, 수능의 비중이 높은 만큼 희망하는 대학의 수능 반영 방법이 자신에게 유리한지를 반드시 따져봐야 한다.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에 높은 비중을 두는 곳이 많으므로 가산점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인문계는 국어B형, 자연계는 수학B형이나 과탐에 5~15%까지 가산점을 부여한다. 중위권은 정시지원 시 최소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정지원을, 1~2개군에서는 소신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문·이과 모두 변별력이 높아진 수능이기 때문에 특히 상위권에서는 정시에서 과도한 상향은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 싶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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