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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국감]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 프로펠러에서 균열 151개 발생

[2015 국감] 최신예 잠수함 ‘안중근함’ 프로펠러에서 균열 151개 발생

기사승인 2015. 09. 22.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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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품원 "구매요구사양 맞다.. 문제 없음" 통보
현대중공업 "사후봉사차원에서 전량 교체"
김광진 "석연치 않은 교체 과정.. 조사 필요"
질의하는 김광진 의원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계룡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의 해군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 해군참모총장에게 질의하고 있다./연합
최신예 잠수함인 안중근함(1800t급)의 프로펠러에 151개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국회 국방위 소속 김광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22일 공개한 해군본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2009년 11월 해군에 인도된 안중근함은 지난해 8월 2일 해군 정비창이 야전정비 기간에 실시한 균열검사에서 균열이 발견됐다.

당시 7개의 날개에서 7개의 균열을 발견해 제작사인 현대중공업에 요청해 정밀점검을 한 결과 모두 151개의 균열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작사는 1, 2, 5, 7번 날개에 5개의 심각한 균열이 발생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사용하기가 불가능하다는 뜻을 국방기술품질원에 전달했다.

하지만 국방기술품질원은 프로펠러가 구매요구 사양서에 맞게 제작됐다면서 해군에 문제가 없다고 통보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하지만 현대중공업은 안중근함 프로펠러에 대해 기품원의 통보대로 구매요구 사양서대로 제작됐기 때문에 무상으로 교체나 수리를 할 필요가 없었는데도 “사후봉사차원”이라는 이유로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던 독일제 프로펠러로 교체했다. 균열이 생긴 프로펠러는 폐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제작사가 심각한 균열로 인해 향후 사용이 불가하다고 하는데 오히려 군이 이를 문제가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상식과 어긋나는 일”이라며 “교체의무가 없다는 제작사가 사후봉사라는 이유로 본인들이 제작한 프로펠러는 회수해간 이유가 석연치 않다. 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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