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관용 시험하는 난민 홍수…시리아 새 군사작전 기름 붓나
    ‘난민 홍수’로 터키의 관용이 시험대에 올랐다. 터키는 2011년 시리아 내전 발발 이후 현재까지 난민 400만여명을 받아들였다. 시리아 난민 최대 수용국인 터키가 이제 한계에 다다랐다고 유엔(UN)은 지적했지만 난민 유입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시리아 내전에 개입중인 터키가 시리아 북부에서 세 번째 군사작전을 펴겠다고 나섰기 때문. 군사작전으로 시리아 정부군이 이 지역까지 올라올 경우 더 많은 난민이 터키에 밀려들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B..

  • 나비의 날갯짓…죽은 카슈끄지가 예멘 1300만명 목숨 살릴까
    굶주림에 사지(死地)로 내몰린 1300만명을 살릴 예멘 정부와 반군의 평화협상이 시작됐다. 2016년 반군의 갑작스러운 불참으로 결렬된 이후 2년 만에 재개된 협상이다. 4년간 지속된 내전에 그동안 관심을 두지 않던 국제사회와 미국이 사우디아라비아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암살 사건을 계기로 태도가 급변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이 기세를 몰아 기아 위기에 놓인 예멘 문제가 풀릴지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BBC·CNN·알자지라 등 외신에 따르면 유엔..

  • '중동 외톨이' 카타르가 살아남는 법
    사우디아라비아 등 아랍권 국가들로부터 일방적인 단교를 당한지 1년 6개월을 맞은 카타르가 살 길을 찾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터키와 돈독한 우정을 과시하고, 사우디의 ‘앙숙’이자 걸프 해역에서 세계 최대 천연가스전을 공유하고 있는 이란과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사우디와 이집트는 보란 듯이 카타르 봉쇄를 지속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중동 외톨이’에서 벗어나려는 카타르를 역내 맹주들이 압박하면서 중동 외교의 혼돈 양상은 지..

  • '탈석유' 뉴 쿠웨이트에 베팅하는 중국·미국 큰손
    석유가 재정 수입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산유 부국’ 쿠웨이트가 유한한 자원인 석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경제적 다양성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가 나서 해외자본 유치에 힘쓰고 사업환경 개선에 앞장서면서 중국이나 미국 등의 큰손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는 지리적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이란·이라크와 연결돼 있고, 자본과 자원도 풍부해 중동의 금융·물류 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쿠웨이트 국영 통신 쿠나(KUNA..

  • ‘중동 황금밭’ UAE 진출한 ‘샤크탱크’…핫한 스타트업에 쏠린 눈
    아랍에미리트(UAE)가 중동 지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의 ‘황금 밭’으로 떠오르고 있다. UAE는 지리적으로 중동·북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유리한데다 소비력 있는 20~30대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해 스타트업 친화적인 환경이 조성돼 있다는 점도 매리트다. 미국 지상파 방송국이 최근 UAE의 젊고 유망한 기업가들에 주목해 두바이에서 중동판 ‘샤크 탱크(Shark Tank)’ 방영을 시작한 것도 이 같은 분위기에 따른 것이다..

  • 사우디, 카슈끄지 계획살해·시신훼손 인정…시신은 여전히 오리무중
    사우디아라비아 정부가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에 대한 계획적 살해 후 시신 훼손을 결국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카슈끄지 살해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사우디 검찰은 15일(현지시간) 18분간 기자회견을 열고 사우디 ‘협상팀’이 터키 이스탄불로 급파된 뒤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카슈끄지와 말싸움 끝에 상당량의 약물을 과다 주입해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냈다고 발표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CNN·인디펜던트 등 외신이..

  • 알제리, 무슬림 복장 '니캅' 직장서 착용금지
    북아프리카 알제리 정부는 여성이 직장에서 얼굴 전체를 가리는 이슬람 복장을 착용하는 것을 금지했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흐메드 우야히아 알제리 총리는 전날 장관과 주지사들에게 “직장에서 공공서비스의 기능을 방해하는 복장을 금지하는 지시를 준수하라”고 주문했다. 알제리의 경우 국민의 약 98%가 이슬람교도이고 여성 대부분은 니캅을 착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알제리의 소수 이슬람 원리주의자들은 정부의 니캅 착용 금지에 반발할 수..

  • 러시아, 휴전협상 결렬 하루 만에 시리아 최후 반군거점 대규모 공습
    러시아군이 시리아 반군의 최후 거점인 이들립주(州)를 최대 규모로 공습했다.이 지역에는 주민과 피란민 약 300만명이 살고 있다.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에서 휴전 합의 불발 하루 만에 벌어진 일이다. 영국 BBC는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를 인용, 8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러시아군과 시리아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 남부와 남동부를 약 60차례 공습했다며 시리아군 전투기는 무차별 살상무기인 ‘통폭탄’도 투..

  • "OPEC, 이란 석유수출 대체 안돼" 이란, 사우디 '견제'
    미국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독립성 및 비(非)정치성을 유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란산 석유 수입 금지 조치에 따른 부족분을 사우디아라비아 석유로 대체하려는 움직임을 경계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란의 카젬 카리바바디 국제원자력기구(IAEA) 대사는 19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모하메드 바르킨도 OPEC 사무총장을 만나 “국제관계와 에너지 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OPEC의 비정치성은 필수적”이라며 “OPEC..

  • 터키 환율 폭락에 버버리 직구·여행 리라화 환전족들 급증...주의점은?
    터키 리라화 환율이 폭락하면서 버버리 등 고가의 제품을 리라화로 저렴하게 직접구매(직구)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아울러 터키 여행을 위해 리라화를 미리 환전해두는 사람도 늘어났다.13일 여행 및 해외직구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터키 버버리 홈페이지에서 직구하는 방법을 공유하는 게시글이 게재되고 있다.9일 매매기준율 200원이 넘었던 리라화는 터키와 미국의 갈등 악화 속에 이날 160원대까지 떨어졌다. 터키 버버리는 현재 국내에서 10..

  • 내일부터 대이란 제재 부활…실망과 분노 속 대비 서두르는 이란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7일 자정(현지시간·한국시간 같은날 오후 1시)부터 재개된다. 제재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이란은 대비를 서두르는 모습이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난 5월 8일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 선언으로 인해 2016년 1월 이후 중단됐던 대이란 제재가 2년 7개월 만에 부활하게 됐다. 당장 7일부터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개인을 대상으로 제재(세컨더리 보이콧)가 부과되며, 이란의 달러 매입, 금..

  • "이란 석유 수출 막힌다면, 다른 국가도 수출 못 해"…호르무즈 해협 봉쇄하나
    이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으려 할 경우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 수송을 차단하겠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탈퇴로 촉발된 미국과 이란 간 대치는 ‘강 대 강’의 석유전쟁으로 번지는 모양새다.미 CNN과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란 혁명수비대의 정예부대인 쿠드스군 사령관 카젬 솔레이마니는 4일(현지시간) “이란이 이 지역에서 석유를 수출..
  • 사우디 시민들 '우유 불매운동' 왜? 경제개혁으로 물가 상승하자 불만 표출돼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경제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에 대한 사우디 국민들의 불만이 엉뚱하게도 한 유제품 업체로 튀었다.블룸버그 통신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시민들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사우디 최대 유제품 업체 알마라이(‘초원’이라는 뜻) 불매 운동을 벌이고 있다. 알마라이가 최근 1L짜리 우유의 가격을 0.25리얄(약 75원) 인상했기 때문.알마라이 측은 성명에서..

  • '여성 운전 해금' 사우디, 여성 택시 운전사도 달린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최근 여성운전금지령을 해제한 가운데 ‘중동의 우버’ 카림이 여성 드라이버를 채용하고 나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보수적인 사회로 꼽히는 사우디의 변화에 눈길이 쏠린다.미국 CNN머니의 2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0시를 기해 여성들의 운전이 허용된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는 차량공유서비스 카림이 여성 드라이버 ‘카프티나스(Captinahs)’를 모집한다고 발표한 뒤 2000건 이상의 지원서가 쏟아졌다. 이가운데 일부 여성..

  • OPEC+, 다음달 1일부터 하루 100만 배럴 증산에 합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 주요 산유국들이 23일(현지시간) 오는 7월 1일부터 원유 생산량을 하루 100만 배럴 늘리는 데 합의했다. 그러나 시장은 증산 결정으로 공급량이 과연 얼마나 더 늘어날지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OPEC 14개 회원국과 러시아 등 10개 비회원국 대표들로 구성된 ‘OPEC+’는 22~23일 오스트리아 빈 OPEC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일일 생산량을 100만 배럴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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